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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영성- 두 번째 이야기 by 임종대 목사(예수의 사람들 교회, 영성훈련가, 저술가)

2. 영성이란 무엇인가(1)?
" 이제 한국은 영성의 시대다."

   첫 번째 이야기를 올린 후 영성이야기에 관심 있는 어떤 분과  제가 다룰 영성에 관한 내용에 대해 소통한 후 두 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룰 내용은 저와 같이 기독교영성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가지는 질문인 ‘영성이 무엇인지?“와 영적인 삶과 교회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지에 대해서이며, 제가 나름대로 정립한 ‘예수님처럼 살기 영성형성’에 관해서라는 점입니다. 
  
   제가 영성에 관심을 가진 것은 12년 전, 감리고 신학 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셨던 안석모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당시 한국교회의 유행어는 성장과 전도와 관련되어 “ 자연적 성장‘ 혹은 ’셀그룹 전도‘였고, 여러 가지 관련된 세미나와 책들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을 때였습니다. 안석모 교수님은 ’성장‘이라는 단어가 한국교회에 여전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앞으로 한국교회가 가진 여러 부정적인 문제들이 곪아 터지면서 교회의 새로움의 대안으로서 ’영성‘이란 말이 이슈가 되고 한국교회에 영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 안 교수님의 예언자 같은 한국교회에 대한 진단과 새로운 흐름에 대한 말씀은 한국교회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확 다가왔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저와 목회현장은 물론이지만 폭 넓게 한국교회의 기복신앙과 외형적인 성장 중심의 잘못된 방향과 목회자들의 제왕적 리더쉽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영성’ 이란 말은 ‘복음’과도 같은 언어적 능력과 매력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영성에 큰 관심을 가진 분일 수록 한국교회 현실의 대한 큰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며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고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영성인지 그리고 어떻게 한국교회에 영성을 접목할지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할 것입니다.

     2000년 경에 한국교회의 현실과 그 대안으로 영성의 시대의 도래에 대한 예언자와 같은 말을 들은 이후 한 4 년 동안 “영성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영성이란 말이 제가 섬기는 교회와 한국교회에 실제적인 적용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개인적인 차원의 묵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저와 성도들을 위한 새로운 기도로서의 ‘묵상’ 혹은‘ 명상’이란 새로운 단어들을 처음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전체를 새롭게 하기 위해 수도원 영성의 접목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영성에 대한 열정은 습관적으로 한적한 곳에 가서 혼자 기도하며 보내는 시간을 가지면서 영성의 향기를 느껴보곤 하였으며, 교회의 기도회에 육성기도가 아닌 묵상기도를 도입하기 시작하며, 통성기도 중심의 기도방법에 변화도 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도원과 수도사의 모토였던 “청빈, 순결, 순명”등을 성장지향적인 목회방향의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점차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 자체만으로 기존교회와 구별되는 뭔가 신선함이 느껴졌고, 영성이란 단어를 붙잡고 고민하는 목회자로서 새로운 희망이 느껴지면서 ‘잘 시작했구나’ 하며 나름대로의 평가를 하면서 더 큰 관심과 독서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영성을 다룰 때 개인과 교회 전체를 관련시키셔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나름대로의 ‘영성함의 접근’이 저와 성도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묵상과 같은 개인수련이나 교회와 성도의 마음의 가난을 말하는 것으로 교회 전체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영성의 초보자로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나름대로 그 깊이를 채워가려 하는 중, 2002년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비전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 묵은 땅을 기경하라.”(호10:12)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저의 목회 상황 및 한국교회의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진단으로서 삶과 교회의 방향전환에 대한 명령이었습니다. ‘영성’이란 말과 ‘한국교회의 묵은 땅의 기경’이란 하나님의 말씀은 저의 목회와 삶의 방향에 대한 전환을 필요로 했고 저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깊은 영성’과 ‘하나님께로 향하기 위한 갈아엎기를 통한 방향전환’ 이란 주제는 제 개인이나 지역교회를 넘어 한국교회를 새로움을 위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라져야 하는데, 갈아 엎어서 새롭게 되어져야 하는 것과 ‘영성’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그것은 외적성장과 기복신앙이라는 두 축에 의해 유지되는 한국교회에 깊은‘영성’을 통해 모든 초점과 중심을 이제 예수 그리스도에 두어야 하며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라 깨닫게 되었고, 저를 비롯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답을 얻어 가면서 더 깊은 공부와 훈련을 위해 유학이라는 영적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영성이란 말을 접한 후 12 년이 지난 지금 저의 스승인 안석모 교수님의 예언처럼 한국교회는 ‘영성’이란 말이 흔하게 사용되는 시대가 되었고, 그 당시 보다 지금, 한층 더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목회자들과 일반성도들 그리고 사회 전문가들이 동일하게 진단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그 방법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상황속에서 ‘영성’이란 말에 많은 목회자나 일부 성도들이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성’이란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관심을 가질수록 큰 고민이 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의 관심은 있으나, 영성이 무엇이고, 영성을 어떻게 삶과 목회에 적용할지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분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저와 같이 묵상과 같은 새로운 기도의 방법론을 통해 첫 발자욱을 시작했을 수 있을 것이고, 너무 영성이란 말의 모호함 때문에 쉽게 그 답을 얻을 수 없기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영성에 관련된 독서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의 광대함에 질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영성을 ‘ 잘 아는 분’을 통해 소개받아 자기 자신이아 교회에 적용해 보고 싶어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질적으로 영성은 묵상이나 관상과 동의어는 아니며, 자연이나 한적한 곳에서 자신을 평안하게 만드는 선이나 요가와 같이 새로운 기운으로 채우는 것도 아니며, 경건이나 거룩한 삶과 같은 말과 동의어도 아니며, 새로운 기도법을 도입해 달랑 기도한다고 해서 ‘영성’을 깊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깊은 기독교 영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묵상이라는 새로운 기도방법을 배우고 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현재 목회자 자신의 삶과 교회의 본질적인 패러다임의 방향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우선 목회자나 성도의 신앙의 자리에서 자기 포기와 온전한 헌신을 통해 서서히 영성이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주제: 영성이란 무엇인가? (2)
 
<임종대 목사 소개 >
6 살 때, 목회자의 소명을 받고 살아오면서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촛점을 마추고 살아왔습니다. 1985년도 감신대에 입학하였고, 1995년부터 2004년4월까지 10년간 강화에서 두 교회를 섬겼습니다. 첫 목회지에서 성전건축을 하며 하나님을 경험하였고, 1996년도 중부연회에서 거행된 목사 안수식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기름붓는 경험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완전한 헌신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과 목회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금부터 12년 전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음성에 대한 대답과 영성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2004년 미국에 유학와서 영성 양육으로 오하이오 감리고 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였고, 영성디렉터가 되었습니다.

2006년 12월에 예수의 사람들 교회를 개척하여 영성목회를 표방하며 예수님 처럼 사는 예수의 사람들을 모으고, 키우고 살아가는 공동체를 세우고자 노력해왔습니다.그러면서 컨터키 주에 있는 에즈베리 신학교에서 영성형성및 영성방향등에 촛점을 마춘 목회학 박사과정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현재 한국교회의 전환과 영성회복을 위한 '성육화된 영성형성의 모델'을 정립하였고, 작년부터 JPC 아카데미를 통해 이 지역의 자녀들을 월드 리더로 키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천 개의 영혼이 있어도 모두 주님을 위해 쓰임받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며, 부족하지만 앞으로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의 영성회복을 위해 영성디렉터로 사역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서: 주로 영성형성이나 방향전환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2008년, 이민자들의 삶과 영적여행, 디자인 21
2009년, 예수님 닮기와 예수님처럼 살기, 쿰란출판사
2010년, " 너 예수님의 사람아" 쿰란출판사
2010년, "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 쿰란출판사
2012년, " 묵은 마음, 묵은 교회 갈아엎기" 쿰란(8월 예정)

궁금한 것이나 영성집회 혹은 영성세미나에 대해 문의할 것이 있으면 jooc21@hanmail.net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의 사람들 교회(Jesus' People Church)는 언제든지 필요한 분을 위해 섬김의 실천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