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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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주제 적어서 죄송해요

아래에 목사님 라이드 글 보고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목사님이시니 한번 부탁하면 교회 나오라고 그러실 것 같아서 부담되는 분들 많을거에요.

제가 이 곳에 왔을 때도 교회분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선교하고 맨날 전화 주시고 교회 나오라고 꼭 그러시고 맨날 전화 해서 진짜 왕부담이었어요. 그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마도 모르실 거에요.

 

솔직히 조건없는 사랑이라고 하시지만 분명히 도움을 드리고 "교회 나오세요"라고 하실 것 10000% 확신합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교회 가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었던 사람들 있을거에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의 도움은 받지 말라고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스스로도 그런 생각 가지고 계실 거에요. 아니라면 할 수 없지만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주말에 전화를 하고 청년부 맡으시는 분께 전화번호 알려주셔서 교회까지 라이드도 하시죠. 그래서 변명거리 못 만들면 빼도받고 못하고 교회 나가야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억지로 막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줘서 빼도박도 못하게 만드는 것 잘 알아요

 

목사님들 그리고 독실한 신자님들...

 

저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있을거에요.

저는 교회가 너무 너무 싫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티는 안내고 있어요. 사람들의 인간관계 때문에요

먼저 눈치채시고 적당히 선교하시길 바래요. 저 같은 사람들에게 고통 주지 마시구요.

  

  • - 2010.08.18 09:23

    저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에 라이드나, 정착을 도움받는것이 교회에 다니는 일로 연결될 수 밖에없는 연개성에 부정적이신것에는 이해가가는 부분이지만, 그런 시스템을 미리 알거나 본인의 주관이나 종교에 대한 관점이 정확히 있다면, 휘둘리기전에든 언제든 충분히 선을 긋고 정확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분들이 빼도박도 못하게하는 분위기를 만든다고 해서, 그 분위기를 타게되는 것까지 100% 타인의 탓으로 돌린순 없다는 뜻이죠. 그런 인연으로해서 종교에 관심을 갖고 교회에 다니게 되는 기회를 갖는 분들에게는 그것이 좋은 기회일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미리 미연에 방지해서 굳이 교회를 이용하기보다, 스스로 다른 방법을 찾던지, 혹은 그런 개연성을 몰라서 도움을 받았으나 교회는 가고싶지 않다고 한다면, 다른방법으로 감사를 표하고 현명하게 주관을 따라 행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선교하는 분들에게 본인의 고통의 택임을 일체 돌리는 일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스스로 처신을 잘 하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상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 -- 2010.08.18 10:01

    윗 글을 쓰신 분의 관점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둘 다 확실하게 말하면 되긴 하죠. 하지만 사람 사는 곳에서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래서 이렇게 익명이 공간에서 말 할 수 밖에 없는거죠. 저도 교회에 나갑니다만 주변분들에게 같이 교회가자는 이야기는 잘 안해요. 혹시 서로 불편해 질 수도 있고.. 신앙이란 것은 자기에게는 소중하지만 남들에게는 어떤 것인지 모르니까요.

  • experience 2010.08.18 12:02

    제 경우 하나 말할게요 제 작년에 입학 하고 건강검진하러 줄 서 있을때요 교회에서 나오신 분이 말을 거시더라구요. 인상이 참 좋으셨어요

     

    교회분: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오셨어요?

    저: 네.

    교회분: 어떻게 정착은 잘 하셨어요?

    저: 네.. 뭐 그냥...

    교회분: 저는 무슨 전공의 몇 년차 누구에요. 전공이 뭐에요?

    저: 00과 박사과정으로 왔어요...

    교회분: 아~~ 우리 둘리자매님도 거기 과신데.. 둘리 자매님 아세요?

    저: 이름은 들어봤어요.. 아직 만나진 못하고...
    교회분:(바로 전화 검) 둘리자매~~ 아니 여기 둘리자매님 후배님을 우연히 만났네. 아니 아직도 안만나고 뭐하세요. 얼른 와서 인사해요. 우리 여기 어디에요

    둘리자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는 2년차 올라가는 둘리입니다.
    저: 네...

    교회분: 점심이네... 우리 같이 점심해요. 아니 둘리자매님은 후배님 안챙기고 뭐하셨어요? ㅎㅎㅎ

    저: 저는 그냥....
    교회분: 그냥 같이 식사해요(그리고 같이 간 곳은 ㅠㅠ 교회임. 갔더니 사람들 엄청 많음. 저기 청년부 회장님은 000과 3년차세요. 길동이 회장님. 여기는 00과 1년차 선생님. 둘리 자매님과 같은 과더라구요
    길동회장: 아 반가워요. 

    저: 네...
     교회분: 자주 종종 만나서 좋은 이야기 나눠요. 미국생활이 참 지겹고 외롭고 그렇잖아요

     

    -- 그날 주말
    둘리자매: 00씨 주말에 뭐해요? 우리 교회가는데 같이 가요. 제가 거기로 라이드 할게요.

    저: 아 저는.. 밀린 일도 있고..
    둘리자매: 뭐 오전인데요. 그리고 밥도 주니까 ㅎㅎ 한국밥 먹으면 좋잖아요. 햄버거 많이 질렸을텐데. 지금 출발할게요. 거기서 전화드릴게요

     

    지쳤어요. 다음에 2탄 적을게요 ㅎㅎ 

     

  • ㅇ_ㅇ 2010.08.18 13:21

    다른 건 모르겠고 콜럼버스가 그렇게 대도시도 아닐텐데 업소록에 개신교회가 18개나 있는 걸 보고 참 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세부 종파별로 하나씩은 다 있나봐요?

  • CC 2010.08.18 15:30

    저는 우선 기독교인이고 콜럼버스에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 5년반동안 (타지역이긴 하지만) 한국 교회의 소문 (교회 나오라고 끊임없이 전화 또는 강요적 설득)듣고 미국서 한국 교회 근처도 안갔던 사람 입니다. 실제로 제 동생은 그런 사람이 주변에서 계속 연락한 적도 있었고요. 또, 여기 올 때 교회라이드 서비스 받으면 다 교회나오라고 할테니, 절대 연락도 안했던 사람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여기와서 교회 다니고 사람들 알다보니까요. 10000%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도 지금은 마음으론 물론 우리 교회 다녔으면 좋겠다.

    혹은 타 교회라도 다니게 됐음 좋겠다. 라는 생각 합니다.

    하지만, 밖으론 잘 얘기 안합니다. 친구들에게도 같이 교회가자는 얘기 여간해선 하지 않습니다.

    위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신앙적 차이로 인해 불편함이 생긴다던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 안에서도 새로 오는 사람들 도와줄 때, 도와주고 교회를 다닐 곳을 찾으면 소개시켜 주지만,

    교회 안나오는 사람에 대해선 절대 귀찮게 하지 말자. 라고 얘기하고들 합니다.

     또렷하게 No 라는 의사를 전달하시면 여간해선 더 이상 불편하게하지 않으실 겁니다

     

    너무 공격적이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을 저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위에 experience 님의 경우는 저 역시 읽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리는 군요. 

    저 역시 어떤 글들은 읽으면서 아 그만하지..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같은 교인이라도 또한 목사님이라 할지라도,

    타인을 배려하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분들 생각해서 사려깊게 글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해하지는 말으셨으면 합니다.

  • 교인 2010.08.18 15:31

    교회에서 그냥 봉사차원에서 라이드도 해 드리고, 밥도 드리고 하는 것 같은데..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 지나가다 2010.08.18 15:45

    봉사차원인데..왜 연락계속 하면서 교회오라고 하시는건지..?

  • .... 2010.08.18 18:09

    역시 벅아이센터의 논란은 항상 기독교군요..

     

    비단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한국의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나 까페에서도 기독교의 공격적 선교를 비판하죠..

     

    지난 아프간사태에서의 기독교의 병x짓으로 나라망신 다 시켰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한명 한명 끌어들이려는 노력하는 것 자체가 비종교인으로서는 부담되고 안좋게 보입니다..

     

    종교는 필요하면 스스로 찾게되니 라이드니 밥사주느니 뭐니 다 필요없고 걍 혼자 기도 잘하는 기독교인이 되셨으면.........

     

    그리고 선교한답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마시고 그 돈으로 그냥 익명으로 어디 사회단체에 기부를 하시던지...

     

    꼭 선교를 가야겠으면 미국도 포기한 소말리아 내전 현장에 다같이 손잡고 가시길.........................

     

    그런데는 못가겠다 싶으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용히 혼자 기도만 하시길........

  • ㅇ_ㅇ 2010.08.18 20:08

    항상 개신교의 문제점 얘기가 나오면 신자들은 "일부의 문제이지 좋은 사람도 많다" 라고 항변을 합니다.

    네 맞습니다. 당연히 개신교도들 중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안주면서 성실하게 신앙생활하는 사람도 있고, 무개념인 사람도 있지요.

    그렇지만 개신교는 누구든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못한 qualification만 거치고도 쉽게 교회를 새울 수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부터 시작해서 무개념 종교인 및 신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아름다운세상 2010.08.18 20:23

    와우~~ 업소록 보니까 진짜 교회 많네요. 저 교회들이 다 운영이 되나요? 콜롬버스에 한인이 그렇게 많으시나?

    원래 종교가 다 선교활동하고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개신교의 구조적 모순이라고 봐요.

    어떻게 종교인이 가족을 가질 수 있고 사유재산을 가질 수 있나요?

    그런 상황에서 참다운 종교활동이 가능할까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선교를 하는 것은 아닐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굿을 하여 귀신을 쫒아내고 돈을 받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교회가 바로되기 위해서는 불교나 천주교처럼 결혼과 사유재산을 금지해야 되요.

    아마 그러면 정말 순수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분만 남고 돈 밝히고, 정치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은 다 없어지겠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난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 교회에 낸 돈이 목사님 아들 브랜드 옷 구입에 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하나님에게 바치는 것인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하나님과 만나게 해주고 돈을 받아 먹고 사는 사람들.... 아... 진짜 슬프지 않나요? 너무 아름답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