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월달에 한국에서 온 21살 대학생이구요, 현재 IICD 라는 국제자원봉사단체에 속해있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 일본,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 콜럼비아 등 세계 여러 각국에서 지원자들을 받아서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교육을 한 다음,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있는 나라들에 파견을 하는 비영리

자원봉사단체입니다. 캘리포니아와 메사츄세츠, 미시건 등 미국 여러 곳에 이런 교육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구요, 저는 미시건에 있는 학교에서 6개월동안 트레이닝을 받고 8월달 아프리카에 가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요, 아프리카에 가고자 하는 지원자들은 6개월동안의 트레이닝 기간동안

아프리카에 갈 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하는데 저희 팀 중 일부가 다음주인 5월 2일부터 2주간 모금활동을 위해

콜럼버스와 클리블랜드에 가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주로 마켓이나 큰 서점 앞에서 저희의 활동을 소개할 수

있는 보드와 모금함과 함께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가기 전에 마켓의 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영업에

전혀 지장이 가지 않게끔 하고 있습니다. 혹은 조금 더 양해를 구한다면 넓은 주차장을 가진 마켓에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청소도구들을 가지고 세차를 한다음 차주가 원하는 만큼의 기부를 받는 형식으로도 모금활동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한국에서 국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곳과 아프리카에서도 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때 제 악기인 가야금과 전통한복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거리공연의 형식으로도

모금활동을 하려고 계획중에 있는데요, 콜럼버스와 클리블랜드 경찰서에 문의해보니 엠프나 너무 큰 소리를

내는 악기만 아니라면 도시 어느 곳에서나 거리공연이 가능하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어보시고 혹시 저희의 활동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마켓 앞에서의 모금활동의 허가를 내어주실 수 있다거나 아니면 다운타운에 대한 정보,

특히 거리공연을 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는 분들이 저희에겐 정말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