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아침 저녁으로 옷을 덧입는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어쩐지 친근하고 따스한 계절, 사랑의 계절입니다.

어느 시인은 가을을 이렇게 노래 합니다.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되고 싶어요

 

계절을 통해 드려지는 사랑을 노래 합니다. 성경은 사랑에 대해 세가지의 모습을 말합니다.

먼저는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속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받는

대상의 조건이나 상황이나 반응에 의존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사랑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들의 자격이나 가치에 근거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죄에서 우리를 구속 하시고자 이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하심으로 믿는 모든자를 구원 하셨습니다.

둘째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나님 백성의 마땅한 도리이자

의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나타내신 것처럼 그들 역시 행동으로

표현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말씀 따라서 사는 생활 이었습니다.

셋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입니다. 고전 13장은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1. 사랑은 평범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면 오히려 가진 것을 다 내어주고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것을 생각합니다. 자기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자기의 방식을 받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사랑은 작은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별난 것이 아니라 매일 생활을 더불어 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 사랑은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실 4-7절에 묘사된 것은 다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반대가 훨씬

더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참지 못하고, 불친절하고, 시기하고, 뽐내고, 교만하고, 무례하고, 자기 유익을

구하고, 성내고, 원한을 품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하는 삶이 인간에게 자연스럽지 못한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3. 사랑은 연민에서 시작합니다 사랑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웃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사랑으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연민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민의 마음이 없이는 4-7절에 묘사된 사랑이 불가능합니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무례히 행치 않고 성내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그 사람의 상황을 보라’는 말입니다.

사도바울은 모든 은사나 섬김속에 사랑이 빠지만 아무것도 아님을 알았습니다.

 

노인회를 대접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관심을 쏟으니까 사랑의 마음이 생기고, 가슴이 미어 집니다. 늙어 가시는 모습에...눈물이 나옵니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기에...옷깃을 여미는 계절입니다. 마음에

자연스러운 불평을 버리고 부자연스러운 사랑을 담아 보십시오. 한결 온기가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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