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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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장인은 초봉 2만5천~3만불선 5년차는 4~5만불선

화려한 꿈을 안고 시작하는 직장생활. 돈도 많이 벌 것 같고, 빨리 승진도 하고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사회는 꿈이아닌 현실이다. 출발부터 연봉이 차이가 나고 해를 거듭할 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꿈은 어느새 작은 그림자가 되어 버린다.

한인 타운 직장인들은 꿈꿨던 만큼의 연봉을 받고 있을까.
그들의 직업별 연봉을 살펴봤다.

본보가 한인타운 직장인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타운 직장인들의 초봉 수준은 평균 2만5000-3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5년차 경력의 직원 평균 연봉은 4만-5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운 직장들의 경우 일부 금융권과 전문직을 제외하곤 입사 후 연봉 인상폭이 낮았으며 업종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연봉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한인 타운 직장인들 중 가장 높은 초봉을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

금융권 변호사 의사? 모두 아니다. 약사다.

〈표 참조>

미국에서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획득한 고용 약사를 기준으로 첫 해 연봉은 8-10만달러대를 형성한다. 5년정도 경력이 쌓이면 12만달러 정도를 받는다. 변호사도 대형 로펌에 입사한다면 첫해 수입이 엄청나다. 평균 12-15만달러의 거금을 챙긴다. 물론 톱 로스쿨을 졸업해야하고 능력도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중형 로펌에 입사한 신입 변호사는 평균 7-8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한인 타운에서 취업하는 변호사의 첫해 수입은 각양각색이다.

심한 경우는 무료로 일을 하는가하면 2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도 한다. 아니면 직접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한다.

금융권은 단순비교에서 팩토링이 은행보다 높은 초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은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에게 평균 2만6000-3만2000달러의 연봉을 지급한다.

팩토링은 첫해 연봉이 3만~3만6000달러대다. 경력에서도 은행의 론 오피서는 3-5년의 경력이 쌓이면 5~6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팩토링은 AE를 기준으로 경력 5년차면 7만~13만달러까지 연봉을 거둬들인다. 팩토링 AE의 경우 자신이 관리하는 어카운트 실적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연봉의 차이를 보인다.

회계사는 자격증의 유무가 연봉에 큰 영향을 준다.

자격증 없이 대학을 졸업한 신입의 경우 2만5000-3만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면 이보다 1만달러 정도는 더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격증을 갖고 2~3년의 경력을 쌓으면 6만달러로 연봉이 상승한다. 10년의 경력이 된다면 그때는 회사의 파트너가 되든지 개인 사무실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는 고용 한의사를 기준으로 2만4000-3만6000달러의 초봉을 보이며 5년 후에는 5만달러 정도를 받는다.

광고회사는 평균 3만-3만6000달러의 초봉을 시작으로 5년이 지나면 5만4000달러까지 연봉이 오른다. 언론사는 평균 2만5000-3만달러의 초봉에 5년 경력이 돼도 3만6000-4만5000달러의 다소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여행사 역시 초봉이 2만달러 정도고 5년 경력 사원이 4만달러대다.

호텔 직원은 3만달러 초봉에 5년차가 4만달러 일반 사무직은 2만3000달러의 초봉 수준에 5년 경력이 4만 달러를 받는 정도다.

그렇다면 기본 연봉이 아닌 커미션을 받는 직업은 어떨까.

커미션을 기본으로 하는 직업은 연봉의 차가 심하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소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경우 수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까지 그 차이가 크다.

CA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전트들의 평균 수입은 6만~7만달러 선으로 일반 샐러리맨의 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다. 한인 에이전트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1~2년차의 수입은 연 3만~4만달러 10년이 넘으면 10만달러가 넘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뉴스타부동산의 한 에이전트는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동차 딜러는 첫해 평균 3만에서 6만달러대의 소득을 보인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이보다 낮거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또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다면 2년내에 1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 대열에 오를 수도 있다.

새한은행의 애니 안 수석부행장은 "직장인들의 연봉은 개인 능력과 업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며 "특히 은행권의 경우 이직을 하면서 연봉이 조정되는 등 한 은행에 윷?있는 경우보다 이직을 많이 한 사람의 연봉이 높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업에 따라 출발하는 연봉의 차이는 존재하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능력을 끊임없이 발굴 개발하려 노력한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기연 기자.사진 백종춘 기자
날짜: 8/28/2006
자료원: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