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광고 및 선정적인 내용, 욕설이 포함되었거나, 종교 또는 정치에 관련된 게시물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사전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으며 관리자가 정한 바에 따라 이용자의 자격을 적절한 방법으로 제한 및 정지, 상실시킬 수 있습니다.

엊그제(6월 11일) 8시 45분경에 롯데마트에 들렀습니다. 영수증을 모아보니 거의 700 불정도가 되더군요. 아시다시피 롯데마트는 500불이상 영수증에 대해 20불상당의 보상을 해주어왔습니다, 제 기억으론 아마 꽤오래전(4-5년전?)부터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수증을 제시했더니 중년의 캐쉬어가 그 중 하나 (380불상당)가 오래된영수증이라며  카운터 한쪽옆으로 제껴놓으며 딱잘라 너무 오래된것이라 받을수 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음,,,말투와 행동에 살짝 기분이 언짢아졌습니다. 내가  거지도 아니고 원,...


예 인정합니다.  2011년 이전의 오래된 영수증맞습니다. 카운터 위에 안내문을 보니 2011년이후 영수증만 받는다고 되어있더군요. 


예전에 영수증들을 모아 500불에 맞춰  20불정도의 보상을 받고 남은 한 영수증이 바로 그 문제의 380불상당의 영수증이었습니다.  500불에 맞추다보니 한 영수증의 우수리 잔여금액이 8불정도 있었고 당시 젊은 아가씨가 캐쉬어를 봤는데  380불상당의 그  영수증에 그 금액 8불을 add한다고 펜으로 쓰면서 나중에 500불넘으면 가져오면 또 보상받을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제가 직장문제로 2년정도 타지 근무를 할 처지라 캐쉬어 아가씨한데 물었습니다. 이거 나중에 이런저런 조건달아 안받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보상제도가 있는한 그럴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마트에 그리 자주 가지 않고 어쩌다 한번에 500불전후로 사기에 그리 물어본거죠). 물론 당시 2011년이후영수증 이런 조건은 없었습니다. 영수증에 아가씨가 손으로 사인까지 하고 그랬으니 당연히 그리 믿었죠. 제가 수차례 그런식으로 물은 이유는 그전에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김치병을 받는다고해서 20여개를 모아서 가져갔더니 김치병이 많다고 안받는다고 하며 롯데마트 뒤쪽에 쓰레기통이 있으니 거기다 버리면된다고 하더군요. 그곳에 전부 버리면서 속으론 부화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납니다. 열심히 물로 세척해서 바리바리 싸갔는데... 요즘엔 아리랑에서 빈병을 받아 그쪽에 가지만...여하튼 수시로 예고없이 자기네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는게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영수증 제도도 어떤식으로든 조건을 붙여 느닷없이 안받는게 아닐까하는 의구심때문에 그렇게 몇번을 물어본겁니다,. 


해서 그 아주머니한테 영수증에 쓰여진 글씨를 보여주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을 얘기했는데 그 캐쉬어아가씨는 그만두었고 (지난몇주전 타지근무마치고 와서 롯데에 잠깐들렀는데  그 종업원은 아직 일하고 있는 것같았습니다ㅐ. 낮에 주로 근무하는 아가씨였는데 늘 보면 계산도 빠르고 상냥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 종업원이 한 것에 대해 전혀 책임질수 없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제가 황당하고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깟 20불 보상못받는 사실보다 그런식의  고객접대방식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종업원이 한것에 대해 가게는 책임없다? 이게 상식인가요?  미안하게 되었다 혹은 종업원이 잘못알고 그런것같다 뭐 이런 말한마디가 그리 어려운지 말이죠. 전혀 모르는 바이고 그 종업원 그만두었으니 책임없다는 식의 얘기가 정말 저를 짜증나게 하더군요. 롯데마트가면서 마음속으로 혹시 조건달아서 안받는거 아냐?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더군요. 조건달아 그 영수증을 안받는게. 카운터를 올려봤더니 그사이 엄청난 조건들이 쓰여져 있더군요. 교회구입은 안되고 어쩌구 저쩌구... 아주머니 말씀이 그영수증 받으면 자기네들이 물어줘야한다고 하네요. 물어준다? 종업원 그만두었다는 둥, 자기네는 책임없다는 둥 말폼새보면 주인같이 얘기하더니만 여기 대목에선 마치 권한없는 종업원듯이 얘기하더군요...그 아주머니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다 같은 집안사람들이고  가게 오너아닌가요? 가게 문닫는 시간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그 아주머니께서 계신 거보니 다  오너 일가 식구들같은데....여하튼 오너가 아니더라도 자기네 마음대로 제도를 운영하는 것 자체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여하튼 제입장에서는 우롱당하고 사기당한 더러운 기분이 들었고 이제는 롯데마트에 갈 일 없겠습니다. 예전엔 울며 겨자먹기로 갔는데(가게가 갑이고 소비자가 을이던 시절..) 이제는 예전과 달리 사라가라는 대형그로서리도 들어와 선택의 여지는 많아졌습니다 (언제 들어온건지...;;). 지난 몇주전 롯데간 것도 사라가의 주요품목들과의 가격비교를 하기위해서였는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몇몇품목들의 가격들이 사라가의 가격과 얼추 비슷하게 "대폭" 할인되어져 있더군요. 흠 그럼 그동안 얼마나?


글이 잠깐 옆으로 샜군요. 다른 분들은 롯데마트와 문제가 없었다면 아마도 롯데와 저만 궁합이 안맞는가 봅니다 ㅎㅎ .최근 두번갔는데 예전과 달리 갈때마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 매장안으로 돌아 다니기엔 좋던데.. 여하튼 롯데마트에서의 제 개인적인 불쾌한 경험을 "사실"에 입각해 글을 올려봅니다.   저만 이런경우를 당한것인지 그게 궁금해서요.  손님끌려는 제도를 멋대로 운영하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차라리 영수증 제도를 없애고 물건값을 더 낮추는게 좋을 듯하네요. 제가 보기엔...그리고 굳이 저런제도를 유지하고싶다면 처음부터 영수증에 구매일로부터 유효기간을 두는게 소비자와 업소간의 분쟁을 막는 좋은 방안이기도 한데 말이죠... 그런 방안도 있음에도 사후에 기간을 정해버리는 의도는 뭘까요?   


그리고 "2011년이후..." 조건을 달기 이전의 영수증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상해주는게 상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식으로 자의적으로 멋대로 제도를 운영하면 어떻게 그 가게를 믿고 거래를 하겠습니까?  영수증받을때마다 "조건 안바뀌고 꼭 받는다"라는 서약서를 가게 오너한테서 받아야 하나요? 고객입장에서 저런 것 하나에서 신뢰를 저버린 가게에 어떻게 물건들을 믿고 살까요? 신뢰의 문제입니다.나중에 조건달고 규칙을 바꿀 생각이나 의도를 갖고 그런 제도를 운용하는것은 뭐랄까요 일종의 ?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간혹 이 게시판에 와서 반론 댓글을 다는 것같습니다. 아마 제가 누군지 기억하실 거구요. 그 아주머니하고 할아버님 그리고 할머님은 말이죠. 물론 롯데마트측의 반론도 환영합니다.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제가 근거없이 비방하고 있다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댓글을 남기세요. 정정할 것 있으면 당연히 정정하구요. 제가 "상거래 상식"선에서 잘못한게 있으면 말씀해보시죠. 시정할만하면 당연히 시정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저는 어떠한 한인업체와도 이해관계가 없구요,  롯데마트를 비방하고자 함도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상식에 벗어난 상도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가고자 글을 올립니다.  

------------------

글을 쓰고 게시판을 보니   "한국슈퍼에 관해서"라는 글에 붙은 한 댓글이 눈에 띄더군요. 흠..."영수증모았더니 자기들 마음대로 규칙을 바꿔 쓰레기가 되었고  그후로 다신 안간다"는 불만댓글.  보아하니 과거에도 제가 겪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나 보군요.참나... 그럼에도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거군요...마인드의 문제인가?  아니면 소비자를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거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까지 드는군요. 투철한 서비스정신 필요없구요 미국에서 오래 영업해온가게니 그저 상식선에서 가게를 운영해주시면 좋겠네요.


  • 슈렉 2013.12.04 01:07

    롯데에서 필요한게 있으면 롯데로 가고


    아리랑을 지나다 그곳에 필여한게 있으면 아리랑으로 가고...


    사라가 라는 곳이 생겨서 나에게 필요한걸 사고..


    저 같은 경우 평상시에는 가까운 크로거 갑니다.

    돈을 떠나서 편리함 때문에~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 살며 작은 소도시에 한인 마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 입니다...!!


    대기업 이나  대형 마트와 비교 한다는게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간에서 누구 하나 죽어봐라..???


    이런 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몇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