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쭤봅니다.

 

유니버시티 빌리지 주차장을 통과해서 지나가는데, 후진으로 나오고있던 차가 저희 차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당황해서 바로 멈추지 못하고 10미터쯤 앞으로 지나갔구요.

 

거기에서 차를 멈추고 내려서 차에 덴트난걸 확인하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후진으로 차를 빼던 사람은 그대로 차를 빼서 반대쪽 출구로 나가버렸습니다.

 

충돌을 못느꼈을리는 없고 (저희차가 움푹 패였습니다) 의도적으로 도망친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하도 당황하고 , 또 뭣보다도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놓고 도망갈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차 번호는 커녕 차종도 제대로 확인을 못했네요.

 

어어 하는 사이에 쌩하고 가버려서;

 

운전자가 흑인 여자였던것, 차 색깔이 골드였던것밖에 확실한 정보가 없습니다.

 

이거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뒤집어 써야 되는건가요;;

혹시 뭔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차 본체가 찌그러져서 수리비 많이 나올것 같은데요. 기분이 영 안좋네요ㅠㅠ 조언 부탁합니다.

  • 오주한카 2011.01.17 07:46

    경찰서에 신고하셨나요? 경찰 불러서 설명하시고 리포트 작성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UV 아파트는 제가 알기론 길가에 주차하는 것 외에는 UV에 사는 사람만 주차 패스를 받아서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경우라면 그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가해자를 찾는다 하더라도 "나는 몰랐다" 식으로 나올 수 있어서 목격자가 있으면 좋을텐데요... 보험은 가지고 계시지요? 누구 잘못이냐에 따라, 또는 사고 성격과 가입한 보험종류에 따라 처리에 차이가 있지만 풀 커버리지 보험이나 무보험 피해보상혜택이 포함되어 있는 보험을 갖고 계시다면 보험회사로부터 차량수리비 등 관련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 elicia 2011.01.18 04:36

    오랜만에 댓글 다네요..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겪으셨습니다..

     

    쓰신 글을 읽어보면, 상대차가 후진으로 차를 받은다음, 그대로 차를 빼서 갈길을 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정황상으로 봤을 때 이는 정말 몰라서 그냥 간 것일수도 있다 봅니다.. 베이스 터지게 음악을 크게 튼 상태에서 범퍼 정도의 가벼운 터치는 사실 사람이 못 느낄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만약, 상대 차주가 사고 사실을 알고도 그냥 간 것이라면, 차를 받은 직후, 님쪽 차를 응시하거나, 운전자나 본인이 받은 부위를 살피려고 하는 식의, "현재 본인이 만든 상황"이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파악하려고 하는 중간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버벅거림을 당시에 님께서 인지하셨다면 상대차는 고의로 도주한 가능성이 다분한 것일거라 봅니다.. 

     

    만약, UV의 실제 거주자이고, 고의로 도주한 것이라면, 상대 차주는 이미 비양심적인 길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고, 어리석게 본인 차를 단지 내에 떳떳이 주차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발뺌을 해도, 차에 생겨있는 덴트 혹은 스크레치, 페인트 자국은 다 증거 자료로 훌륭히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위의 오주한카님 말씀대로, 단지 주변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차가 얼만큼 어떻게 부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차 파편이 떨어져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정말 몰라서 그냥 간 경우, 그 차는 아마도 사고 당시의 자리 주변에 다시 주차될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elicia 2011.01.18 04:57

    이어서 참고만 하시라고, 한국의 경우에는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조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차끼리의 가벼운 접촉 후 도주하는 것"에 대해 뺑소니가 된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정확하게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뺑소니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보통 이는, 글쓴님과 같은 케이스의, 가해자가 우겼을 때 논란의 여지가 생겨날 수 있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해당이 되겠지요..

    경찰서에 접수를 넣어도 차량 번호 혹은 그에 준하는 물증이 있지 않다면 잡을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찾으려 들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잡았다해도, 가해자가 미안하다 몰랐다라고 얘기하면, 가해자는 피해자측 자동차만 고쳐주면 그걸로 다 끝납니다.. 발뺌을 하는게 괘씸해서 단 며칠이라도 넣고 싶고, 그 동안에 받은 스트레스와 쫓아다닌 에너지 낭비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고 싶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차 수리로 끝나게 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아파트 주변을 계속 살피셔서 가해 차량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하시되, 그 이상의 노력을 강구해내시거나 너무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차량 번호도 모르고, 영상이나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될 가능성이 낮은 일에 매달려 스트레스만 어마어마하게 받고 끝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꼭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 뷱뷱 2011.01.28 16:41

    답변 주신분들 감사해요 ㅜㅜ

     

    그날 오후쯤에 경찰에 신고 기록이라도 남기려고 전화했는데, 그날 시내에 총기사고가 나서 경찰들이 바쁘다고 나중에 연락하라 하더라구요.

     

    그후에 몇번 주차장을 돌아봤지만 많은 차들을 볼 수록 기억은 헷갈리기만 하고 -_-;;;

    그냥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보험처리 받아서 수리하기로 했어요.

    잊어버리려고요.

    대신 담에는 주차장 지나갈때 긴장좀 하고 다니고.. 접촉사고라든지 나면 상대차 번호부터 얼른 확인하고, 뭐 그래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에잇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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