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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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7시 45분이였다.

버스가 7시 50분에 떠나서 눈뜨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1분내로 튀어나갔다.

정류장에 도착했을때 버스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속으로 젠장을 연발하며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씻고 30분후 오는 버스를 탈까 했다.

하지만 또 놓칠거 같아서 그냥 30분 기다리기로 했다.

말도 안되게 10분만에 버스가 한대 또왔다.

 

오 대박 오 대박 역시 난 운이 좋은놈이야.

 

버스를 탓다. 아무도 없었다. 무서울치만큼 아무도 없었다.

버스기사가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계속 갔다.

 

20분정도 후 학교에 도착했다. 경기장옆 주차장에 차가 없었다.

이상했다. 뭔가가 이상했다.

버스에 내릴때 기사가 살짝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Have a good day!"

난 그때까지 그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Thank you!" 최대한 자연스럽게 빈 버스안에서 난 외쳤다.

 

 

교실에 들어갈수 없었다.

모든 건물이 잠겨있었다.

 

난 그제서야 깨달았다.

ㅆㅃ

 

나같은 불쌍한 인간들이 5~6명 보였다.
다들 표정이 안좋아보였다.

서로 말은 한마디 안했지만 다들 서로 눈을 마주쳤다.

앞에가던 백인은 문이 안열리는걸 깨달았는지 그제서야

영어로 욕을 남발했다.

 

일년중에 유일하게 갑자기 늦잠잘수있는 날을

누구보다 일찍일어났다.

 

내가 만약 아이폰이 있었다면

버스중간에서 메일체크를 하고 돌아갔겠지.

 

내일 아이폰을 사야겠다.

  • 2010.02.16 07:50

    네요 ㅋㅋ

  • 2010.02.16 08:36

    누구보다일찎?

    학교일찍갈라고 6시에일어난사람도잇음

  • ㅋㅋ 2010.02.16 15:57

    아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미리미리 체크하시길ㅋㅋㅋㅋ

  • ㅋㅋ 2010.02.17 04:38

    내일 아이폰을 사야겠다 - 대박이네요 ㅋㅋ

  • 아이폰 2010.02.17 14:55

    난 누구보다 늦게자면서 아이폰으로 확인하고 잤지롱.

  • 2010.02.17 17:21

    오 초간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