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온라인 거래 '위험천만"

posted Jan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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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간 온라인 거래를 하다가 봉변을 당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개인간 거래에서 사기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력범죄 피해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28일 뉴욕타임스는 카스닷컴(cars.com)을 통해 BMW 자동차를 판매하려던 컬럼비아대학 교직원 아킴 아지모토칸은 바이어를 가장한 상습범에게 칼에 찔린 후 트렁크에 갇힌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지모토칸은 현재 혼수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차량 절도와 상해죄로 여러 차례의 전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도 범죄에 종종 이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인 최모씨가 훔친 물건을 포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다 체포된 사건도 있었다. <본지 1월 25일 A2면>

개인간 거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를 이용한 범죄도 최근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부동산 임대 관련 사기다.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고 싼 임대료로 유혹한 뒤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이메일로만 연락을 취하며 개인정보와 보증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얼마 전 서폭카운티에서 일어난 여성 연쇄살인사건도 피해자가 모두 매춘광고를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다가 접근한 범인에게 살해당했다.

뉴욕타임스는 피해를 예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되, 개인간 거래일 경우 꼭 전화통화가 가능한 지 사전에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또 너무 좋은 조건이면 일단 의심하고 스캠닷컴(scam.com) 등을 통해 유사한 사기사건을 미리 조회해 볼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