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리모델링 [remodeling]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모델링이란 낡고 오래된 집, 대형건물 등의 내부 및 외부를 현대 건축미의 구조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리모델링이라는 단어는 비단 건물을 꾸미는데만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심리학에서도「셀프 리모델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셀프 리모델링이란 건축의 리모델링과 흡사한 개념인데 현재 상태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을 때, 타고난 외모나 성격은 바꿀 수가 없지만 사소한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을 1%만 이라도 바꾸면 이전보다 월등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기개혁을 셀프 리모델링이라고 말합니다. 가족 간에 불협화음으로 고생하는 사람, 사업이 어려운 사람, 공부가 안 되는 학생 등 자신의 현재 상태에 불만족스런 사람은 누구나 셀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고 말합니다. 어느 상담자의 책에서 현대인의 고민의 모습을 이렇게 적어놓습니다. -각방을 쓴지 10년이나 되는 부부, 바람난 부인과 못살겠다는 남편, 알코올 중독자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맞고 사는 아내, 아내의 샤핑 중독 때문에 카드빚에 고생하는 남편, 아내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지칠 대로 지친 남편, 아내의 게으름과 비만증에 환멸을 느낀 의사, 남편의 완벽주의 때문에 해골같이 마른 직장 여성, - 예전에는 알코올, 도박, 외도 등의 문제가 가정의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제는 인터넷 채팅, 마약, 늦은 결혼, 저출산 등 사람들이 겪고 있는 아픔의 모습이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 만큼이나 다양하다고 말합니다.

 

요11장에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찾아 갑니다. 동굴 안은 장사지낸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의 시신이 놓여있고 썩은 송장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동굴 밖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이 계십니다. 동굴안과 밖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큰 돌입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애통하는 두 자매와 무리들을 향하여 “돌을 옮겨 놓으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목표물을 조준하는 조준 각도를 1도만 바꿔도 총알이 맞는 지점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조준점에서의 1도의 차이는 목표물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 줍니다. 마찬가지로 생각과 행동을 1%만 바꿔도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1%의 수고가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라면 기꺼이 그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아니 내 몫 이라는 것~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