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한 청년이 출가를 할까 결혼을 할까 망설여지고 매사에 결정을 잘 못한다고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출가를 할까 결혼을 할까 이런 망설임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그냥
출가만 하겠다, 결혼만 하겠다 하는 사람보다 더 욕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욕
심을 버려야 돼요.  두 가지 길이 갈려서 망설여 질 때에는 쉬운 쪽을 먼저 해
보는 게 좋습니다. 해서 그게 좋으면 가고, 아니면 딱 포기해 버려야 인생의 길이
분명해 집니다.
 
누구든 자기 인생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지금 자기가 가는 길 안에서 극복
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길을 가면서도 자꾸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을 생각하고 후회합니다. 만약 출가해서 스님이 됐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길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하는데 '아이고, 그냥 속퇴
해 버릴까.' 자꾸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러면 인생에 자꾸 혼선이 옵니다.
 
그러니 여러 갈래 길을 놓고 망설여 질 때에는 쉬운 것부터 먼저 해보고 하나씩
정리를 해 버리는 게 좋습니다. 자꾸 망설이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먼저 한번
해 본다는 마음으로 선택하세요. 가벼운 것부터 먼저 해 보세요. 우리의 삶이
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한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매사에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번 쉬운 것부터 해 본다는
마음으로 생활하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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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구어진 쇠공을 뜨거운 줄 모르고 쥐었어도
뜨거우면 바로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을 갖고 싶은 마음과 뜨겁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 두 마음을 다 가지고 뜨거운 공을 계속 들고 있습니다.
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다른 손으로 옮겨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옮겨진 손이 뜨거워 집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괴로움의 출발입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그 괴로움이 더 크게 다가 옵니다.
그럼 또 기도하러 찾아가지요.
 
진정한 기도는 욕망의 불덩어리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릎 아프게 절을 할 필요도 없고
도인을 친견할 필요도 없고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이 세상이 내 것이 됩니다.
 
내 마음 씀씀이에 따라
내 고통과 행복이 결정됩니다.
이 법칙이 인과법 입니다.
불덩어리를 탁 놓은 사람에게는
인과도 없고, 모든 법칙이 끊어져 버립니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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