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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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배들의 미국 정착기 엿보기 (개인 미국 정착 후기)





(1) 나의 미국 유학생활 2년을 돌아보며   (태수길)



2002년 여름은 내 인생에 있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아내를 만나 가정을 이룬 때이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찾아 미지의 세계인 미국으



로 떠난 시기이기도 하다. 긴 여행 끝에 설레임과 또한 피곤한 몸으로 도착한 콜럼부스는 내



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찌는 듯한 더위와 예쁜 집들, 색다른 교통 신호등, 여유 있는 사람들



의 모습들…



전혀 얼굴도 모르던 많은 분들의 도움은 아직도 너무 감사하다.



우리의 첫 집은 Governor’s Square 였다.



아무 것도 없는 아파트에 처음 들어서자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시간들이 있었나 싶다.



그 곳에서의 유학 생활 1년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유학 생활에서의 또 중요한 하나는 차를 구입하는 문제이다.



나는 주변 여러 분들의 권유로 일본 중고 차를 구입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좀 후회가 되는 것은, 2년 이상을 거주할거라면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새 차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거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의 소견으로는 자동차 구입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최대한 줄이면서 천천히 살림살이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서 이것 저것 사다 보면 후회가 많이 따른다.



물론, 처음에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그것을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새로 정착할 학생들을 돕는 것은 정말 순수한 동기이며, 유학 생활의



문화라 말해도 좋을 자연스런 것이다.



처음 낯선 땅을 밟을 때, 왜 힘들지 않겠는가!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업과 특히 가정 생활까지 꾸려가야 할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럴것이다.



그러나, 하나씩 하나씩 다 해결하게 마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과,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들을 지혜롭게 구별하며



기쁘게 유학 생활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학 생활 2년차의 선배(?)로 마지막의 당부라면,



무엇에든지 서두르지 않고, 소신있게 결정했음 하는 것이다.



생활,학업 그리고 신앙 문제- 교회를 결정하는 일 등-까지 조언과 계획을 잘 맞추어가며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하길 기도한다.





글 : 태 수 길









(2) 유학생활은 자신의 노력에 정비례한다. 노력은 절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전규호)



94년 University of Wisconsin at Madison 입학

98년 동대학교 수학과 학사졸업

98년 00보병사단 입대

00년 육군병장 제대

00년 서울 서부지구 KT 정보통신부 입사

04년 KT 사직

04년 3월 Ohio State University 입학

and life wonderfully goes on~







유학생활은 자신의 노력에 정비례한다. 노력은 절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94년 University of Wisconsin at Madison 가을학기 입학허가를 받고 마음 부담은 점점 커



져만 갔다. 분명 강의를 들으면 반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 분명했기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 있



게 강의내용을 최대한 많이 이해하고 공부를 잘 할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끝도 없이 했었



다. 그래서 미국학교 생활에 적응할 때 까지만 “남보다 2.5배 더 공부하기, 남보다 잠을 반만



자기를 계획 했다.” 글구 카세트 녹음기(찍찍이)를 준비해서 강의 내용을 다 녹음하기로 작



정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영어강의를 잘 이해하는 것은 한국에서 금방 도착한 나에게는 무리였다.



50분 강의를 하면, 5분만 이해해도 그날은 대만족을 했었다. 우선 이것에 대한 선대책으로



카셋트 녹음기로 강의를 하나도 빠짐없이 녹음을 했고, 그 내용들을 하루에 2번씩 듣고, 그



것에 대한 내용을 노트북에 적나라하게 받아 적었다. 이 작업만 마무리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6~7시간이 소요된다. 가장 어려운 과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기마다 듣는 모든 과목



을 녹음하고 받아쓰기를 다한다.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수업 시간표를



아침 7시40분부터 오후 12시30분 이전으로 만들고, 점식식사를 한후, 녹음된 강의내용을 철



처히 분석하면서 받아쓰기에 들어간다. 정신집중을 해서 장시간 동안 강의 내용을 다 받아



적으려니까 항상 두통에 시달리고, 몸은 극도로 피곤에 지쳤다. 그렇지만 포기하고 싶은 생



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다. 조금만 더 이렇게 hardcore식의 공부를 하면 나는 분명히 미국학



교 생활에 싶게 적응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는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을 하고 있기에,



주 6일 2년(4학기)을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다. 역시 노력은 나를 배반하지 않았다. 2년 후의



결과물은 기대 했던 것 보다 더 컷으며 미국 유학생활에서의 자신감을 쉽게 가지게 하는 원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대학교 GPA는 하늘의 찌르고 있었지만, 영어구사 능력은 미국 중학생 수준 이하 였



다. 언어는 자신이 표현한 만큼 실력이 향상된다. 1년 동안 입 딱 다물고 지내면 제 아무리 한



국에서 영어의 수재, 천재 소리를 들었어도, 영어구사능력의 발전은 제로이다. 역시 이것은



큰 고민중에 하나요, 한국에서 우려했던 가장 큰 걱정거리중에 하나였다. 분명 나는 돌파구



를 찾아야 했었고, 그 중에 가장 좋은 기회는 영어예배, 영어 성경공부, 한국인 2세 학생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한인 2세만 고집해서 친구를 만들었던 이유는 그들은 미국문화만 아니라



한국문화도 잘 흡수해서, 내가 실수를 해도 분명 나를 잘 이해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그들의 부모님이 한국인 이기 때문에 나의 한국식 영어를 잘 이해했고, 틀린 표현들을



즉각 고쳐주었다. 한인 2세로 구성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미국문화를 체계적으로 쉽



게 받아들일수 있었다. 또한 그들과 생활하면서 영어발음, 문법 교정 및 올바른 어휘 표현을



하나하나 배워 나갔다. 답답했던 1년이 지나고 나면서 급속도로 실력이 향상되는 영어를 보



고 내자신 또한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런 생활의 단점은 여행을 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1주일 중 교회가는 일요일만 쉬었고 6



일은 24시간동안 열려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나는 처음부터 여행에 대한 미련을



저버렸다. 90년대에는 독종 같은 유학생활을 했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제시간에 학위수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04년 1월 회사에 사직서를 당당히 내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동년 3월 미국 유학을 결정하



고 Ohio State University에 왔다. 다시 온 길이지만, 마음만큼은 예전 못지 않게 아주 설레



이다. 자신감은 그때의 두배 이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혼자



있을 때 영어로 기도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 듣지 못하는 곳에서,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예전에는 카세트 녹음기를 사용했지만, 난 지금 mp3 player를 가지고 있다. Voice



recording 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작정 녹음 해버린다. 한가지 예전과



달라진 점은 매 학기마다 중요한 과목 1개만 녹음하고 받아 쓰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건강



을 위해 공부에서 남는 시간을 운동에 투자해서 더욱 커진 미래 계획에 대해 아무 차질 없게



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있다.





글 : 전 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