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지 에세이 작성 비법

11월 말, 미국 대학 입시 전형이 마감됩니다.  평점(Grade Point Average, GPA)을  비롯해 SAT, ACT, AP, IB 등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 그리고 대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EC), 수상실적(honors), 에세이(college essay), 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 등 여러 요소들이 평가를 좌우합니다. 특히 명문 대학들은 정량적인 평가 기준이 없거나 기밀이기 때문에 명확한 합격 조건이 없습니다.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춘 학생이 떨어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해 보이는 학생도 명문 대학에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입학 사정 결과를 분석해 보면 평가의 여러 요소들 중 변별력이 가장 큰 것은 에세이입니다. 그래서 에세이 작성 비법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해 청운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컬리지 에세이 작성 비법:

#1. 주제(Theme) 선정

학교 성적, 교내 활동, 봉사활동, 예체능 활동, 수상경력 등 지원자의 “스펙”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은 대학 지원서의 다른 란에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에세이에서는 스펙을 제외한 나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많은 유학생 지원자들이 봉사활동 경험 또는 한국 유학생으로서 미국 고등학교에서 겪은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학생들이 이 주제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해서, 입학사정관을 사로잡을 만한 에세이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커먼앱 에서이 프롬트(prompt) 중 가장 많이 선택되는 지문은 본인의 배경, 정체성, 관심 또는 재능입니다. 그런데 어떤 주제로 자신을 잘 나타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주제로 토픽(Topic)을 엮어서 스토리를 전개할 것인지도 구상해야 합니다. 또한 주제(Theme)와 이야기(Topic)를 통해 어떤 논제(Thesis)를 소구(appeal) 할 것인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 ‘T’ 즉 Theme-Topic-Thesis가 한 방향으로 잘 정렬(alignment)되어야 합니다. 어찌 보면 시시한 주제(Theme)일지라도 이야기(Topic)가 남다르고 논제(Theme)가 명확하다면  멋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대학에서, 그리고 업무 현장에서 전략적으로 글 쓰는 것을 가르쳐 왔습니다.  이제 그 노하우를 차세대들에게 나누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지도를 원하시면 이메일 주세요. cjsuk62@gmail.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