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카이스트 금융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현재 교환학생으로 OSU Fisher school에 와있구요.


제가 얼마전 기숙사(Jones Tower)에서 새벽에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가 30분만에 도둑을 운좋게 잡았는데요.

방에 사람이 있는데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간거라, 상당히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5/20(화)에 이곳 Franklin County Municipal Court 에서 재판이 있는데, 저보고 참석하라고 소환장(subpoena)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가 한국에서 비행기편이 없어서 뉴욕으로 도착할 예정이고,

제가 가서 차로 픽업을 해서 5/21(수) 저녁때쯤에 오하이오로 도착할 계획이었습니다.

 

검사측 변호사가 제사정을 봐서, 5/21(수) 오전9시에 참석할수 있도록 하라고 하는데,

뉴욕에서 출발해서 오하이오에 아침에 도착하려면 밤새 운전을 해와야하니 저로선 참 당황스런 상황입니다.

 

제가 재판당일, 그리고 다음날까지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제가 처벌을 받게 되는건가요?

저는 피해자이고, 원고도 아니고 증인신분으로 소환되는거 같은데

제가 참석하고싶지 않아도 강제로 참석을 해야하는 것처럼 검사측 변호사가 강압적으로 얘기하는데.. 참 답이 안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8월초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인데, 검사에게는 학기가 끝나는 6월초에 F-1 비자가 만료되기때문에

여행조금 더하고 Grace Period 이전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긴 했는데..

만약 재판이 길어지게되면, 이것때문에 제 비자만료를 연장하거나 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도둑맞은 물건을 다 찾았고, 상대가 OSU 학부학생 미국인이라,

저도 복잡하지않고 그 아이에게도 좋게 간단히 끝냈으면 하는데..

일이 생각처럼 되진 않는거 같습니다..

 

영어가 딸려서 미국변호사에게 물어보는거도 부담스러운데..

혹시 답을 해주실수 있는 분이 계시면 말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행인 2008.05.08 05:47
    황당한 일을 겪으셨네요. 안나가도 별 문제가 안될꺼 같은데 그 검사 양반한데 연락을 해서 이런 사정때문에 참석을 못하니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번 물어보면 좋겠네요. 전에 경찰한데 티켓을 먹어서 법원에 나갔었는데 원래는 경찰이 증인으로 나와야 했었는데 경찰 양반이 바뻤는지 안나왔더라고요.  경찰이 안나와서 땡스 하게도 저한데 유리하게 됐었습니다.  아마도 증인이 나온다는 각서등에 싸인을 안했을 경우에는 별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됩니다. 죄 지은 사람이면 몰라도 죄 짓지도 않았는데 법원 마음데로 날짜 정해서 나오라고 하면 나가야 된다면 잘못된거 아닐까해요.
  • 행인2 2008.05.08 16:54
    마음대로 안나가고 그러지 마시구요 영어 잘하시는 분과 함께 변호사와 모든 것들을 상의하시는게 최선입니다.
  • 행인3 2008.05.09 01:29
    증인 소환 당하면 그거 의무라서 임의로 빠지면 안될걸요...
  • 경험자 2008.05.09 09:10
    저는 자동차 사고(피해자)로 인해 subpoena 가 날라왔었는데, 집을 비운 사이에 날라와서, 참석을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행인"께서 말씀 하셨듯이, 제가 참석을 하지 않아서 저에게 약간 불리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일단 모든 절차를 변호사를 통해서 상의 하시는게 가장 좋을것으로 판단 됩니다. 근데 궁금한건..
    도둑놈 어떻게 잡으셨나요??ㅋㅋ 대단하십니다~!
  • 눈팅맨 2008.05.09 09:15

    도둑놈 잡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 새끼사자 2008.05.12 04:13

    오주한카에 글을 올렸는데 여기로 옮겨진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
    여러말씀 감사드립니다. 피해자 입장에서 소환에 응하지않으면 법정모독이 될수도 있다고도 하더라구요.
    변호사구해서 따지고 하고도 싶지만, 돈도없고 시간도 아깝고.. 일단 재판다음날 오전(5/21)에 나오는걸로 담당검사와 얘기를 끝냈습니다. 범죄자를 처벌하는거에 조금 더 협조해야한다는 차원에서 그냥 이해했구요..
    현재로선 피고측에서 유죄를 인정해서 재판당일에 끝날수도 있어서 제가 나갈일이 없을것도 같구요.. 참 여기와서 다양한 일 겪고갑니다..
    도둑은 옆옆방 아이였는데, 기숙사밖에 담배피러 나온걸 보고 잡았죠. 만약 이놈이 기숙사에서 안나왔으면 못잡았을겁니다. 운이 좋았죠. ^^;
    암튼 모든 분들이 귀국하실때까지 무사히 지냈으면 좋겠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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