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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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들 정말 감사합니다^^
| 묻고답하기[q&a]
2006-05-30 00:19
jka0210

시간내서 올려주신 소중한 정보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다들 바쁘실텐데 귀 기울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충고해 주신 것을 참고해서 유학이라는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영학과에 편입하게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졸업 후 미국 현지 취업에 관련해서 정보를 좀 얻고 싶은데요..

>> 

>>학부 졸업생들이 현지에서 취업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다른 지역으로의 취업이 많은가요? (예를들어 nyc쪽으로 취업한다든가.. )

>>오하이오에 P&G 본사가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P&G에 많이 들어가는지..도 궁금하네요^^;

>> 

>>막상 여쭤보려하니 제 질문이 좀 광범위 한듯하네요;;

>>현지 취업에 관련해서 좋은 정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ㅋ

>> 

>경영학과의 취업사정을 말하자니 너무 힘든 것 같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같이 하기에, 미국에서 취업해서 일하는 것에 대한 경험한 바를 조금 적어봤습니다.

>경제가 아주 호황일때는 워낙 수요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이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회사에 취업할 기회를 많이 갖게됩니다. 그러나 수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경우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유학생으로서 여기서 취업하기는 아주 힘들다고 봐야됩니다. 미국백인학생들이 받는 대우를 기대하기는 힘들고, 눈높이를 많이 낮추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취업후 직장에 들어가서도 외국인의 경우 영어때문에 업무영역이 아주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승진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직장다니면서 일년동안 배운 영어가 학교다니면서 3-4년 동안 배우는 것과 대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진짜 잘해야됩니다. 조기유학을 와서 영어에 문제가 전혀없다면 해볼만 합니다. 그러나 대학때 유학온 정도의 영어로는 쉽지않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경영쪽에서 필요한 영어수준은 대화가 되는 수준이 아니고 미국인들 말로 "아 전화할때는 잘몰랐는데 한참 같이 회의하면서 말하다 보니 악센트가 조금 있구나"하는 정도의 영어를 말합니다. 이 정도가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이지요. Management에서 필요한 영어는 미국인들과 회의를 할 때 귀에 거슬리는 엑센트도 없고, 남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표현도 아주 능숙하고, 농담이나 속어나 은어를 쓸 때 다 알아듣고 맞장구를 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기술직종(공대,컴퓨터,약대 등등)을 많이 공부하지요. 사실 기술직종에서도 영어가 90%라고 보면됩니다. 영어만 잘하면 한국사람이 미국직장에서 일하는 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Computer program하는 사람도 영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systems analyst가 되면 회의 참석하고 같이 프로젝트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데 대부분의 일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하는 시간은 전체 일하는 시간의 10%정도도 안됩니다. 약사,엔지니어, 프로그레머등 어떤 기술직종에서도 영어가 딸리면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합니다. 영어가 뒷바침이 안될 때 경영학부는 회사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게되며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봐야지요.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이 한국의 대기업의 경영부서로 취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MBA를 받은 후 미국에서 이에 걸맞는 직장을 찾으려면 다양한 경력, 영주권, 그리고 영어실력이 다있어야 가능합니다. 사실 미국직장에서 MBA의 개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학위를 요구하는 것과는 틀립니다. 어떤 직책이던지 MBA를 요구해도 사실 경력만 잘 받침되면 학위는 상관이 없다고 봐야됩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에서 그 정도의 직책에 MBA를 요구하고 있으면 HR에서 Job Requirement을 쓸 때 MBA를 그냥 집어넣는 정도이지요. 경영학부를 졸업하면 그래도 MBA보다는 기회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눈높이를 많이 낮추어야지요. MBA는 경영진을 뽑는 회사에서 종종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인과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아는 사람중에 OSU에서 경영학을 하고 수년간 취업준비를 하다가 간신히 취업을 한 사람이 있는데 결국 LA에 있는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영,경제를 전공한 한국학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 곳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사나 한국과 관련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주로 대도시에 많기 때문에 주로 뉴욕이나 켈리포이아로 많이 가지요. 그리고 한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우수한 미국학생들이 한국인이 주인인 회사에 잘 오지를 않지요. 그래서 이런 한인소유회사는 미국에는 있지만 유학생을 포함, 한인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우수한 미국인이 동양인 밑에서 일한다는 것을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미국에서 기업을 하고있는 한국인중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려서 이민와서 영어가 원어민과 같아도 유학온 사람과 별차이 없는 취급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동양인의 한계라고 할까요.

>미국회사의 경우 경영학을 전공한 외국인으로 충당하는 직종들이 있는 데, 일하는 내용이 단조롭거나 future advancement의 potential이 없어서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일을, 싼 임금으로 외국인을 써서 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런 job도 찾기가 쉽지는 않지요. 백인사회의 벽은 아주 높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태어나서 유학온 학생들에게는 더 높지요. 꼭 인종차별을 받아서가 아니고, 회사의 Director급들과 VP, CEO등의 경영진에 있는 사람들이 말한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외국인들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그들은 몸에 베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우리는 흉내를 내는 것이기에 같을 수 가 없는 것입니다.

>외국인으로 미국회사에 들어가서 중역이 되어보겠다는 꿈보다는, 미국에서 실무경험 쌓은 후 한국에 들어가던지 아니면 그 회사에서 배정해준 아주 한정된 업무영역에서 career를 마감하는 경우를 택해야됩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업무수행 잘하면 어느정도까지는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실무경력이 있으면 한국직장에서 대우해주면서 스카웃했는 데, 지금은 그런일은 없는 것 같고 나이제한에 걸리지않게 한국에 시간맞춰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회계학은 경영학보다는 더 기술적이라 할 수 있어서, 취업이 더 용이하지요. 미국에서 취업하는 것이 목적이면 Actuary가 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니면 박사학위를 받으면 선택의 폭은 아주 좁아지지만 영어에 크게 구에받지않고 전문직(연구원)으로 취업이 잘되는 편입니다.

>영주권이 있으면 물론 도움은 되지만 취업 안될 사람이 영주권있다고 취업되는 일은 없습니다. 미국에 이민온 사람들 중에 경영학 전공하고 취업못하는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아니면 경영학전공이 필요없는 직종에서 일하던가. 모든 것이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 경영계통은 다른 전공에 비해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네요.

>학교 다니는 중에도 열심히 여기저기 인터뷰 다니면서 인터뷰하는 테크닉을 향상시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기를 선전을 잘해야 인터뷰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cocky하지 않으면서 자기의 능력을 잘 선전하는 인터뷰 스킬은 여러번 경험해 봐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resume와 cover letter 쓰는 것도 많이 하다 보면 미국인 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있지만 그래도 영주권 해결해 주면서 외국인을 뽑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말만 잘하고 일은 못하는 미국인 보다는 말좀 못해도 일잘하는 외국인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기때문이지요.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잘 선전할 수 있으면 기회를 잡을 확율이 아주 커집니다.

>이상에서 제가 언급한 것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이런 페턴과 다른 회사들도 많이 있기에, 부단히 resume를 보내면서 인터뷰하다보면 길이 열리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