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사기꾼 조심하세요.

by EllieIn posted Ju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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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 며칠전에 하우징 게시판에 올린 글에 영어로 이메일이 날라왔어요. 자기가 한국계 미국 여자로 워싱턴 대학교 졸업후 5년 동안 터키에 있는데 사업을 하기 위해 오하이오로 온다고 사진 및 기타 정보들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보내줬더니, 너무 맘에 든다고 자기가 터키에 있기 때문에 옛날 회사에서 받을 첵을 캐쉬 못하니 저한테 받아서 첫달 렌트피 공제하고 자기한테 비행기료를 보내달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공항에서 픽업하고 동네도 구경시켜 달라고 그러고 제 개인 사진도 보내 달라고 하고 정말 관심 있으니까 광고도 내려달라고 몇번이나 요청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정말 살고 싶은가 보다.. 고민했는데 몇가지가 이상했어요.

 

우선, 첫째로 영어 문법이 틀리는 게 대학교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하기엔 이상했고, 둘째로 미국 첵이 유럽에서 캐쉬가 안된다는 것도 이상했고, 셋째로 자기한테 돈을 보내달라는 게 가장 수상했습니다; 터키에서 5년 동안 비행기표도 못벌었다는?? 그래서, 그 사람의 이메일 주소 graceh147@hotmail.com  를 구글하니.. cousinskeeter147@hotmail.com(Moon Lee) 라는 사람이 이메일 주소를 바꿔서 계속 사기를 치더군요.

 

룸메이트 구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서 유학생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치는 롱히스토리가 있더군요. 사기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았어요.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을.... 사기친다는.. 정말 하늘이 무섭지 않은지..

 

이 게시판에도 많은 분들이 룸메를 구하고 있는데, 저와 같은 이메일을 받으신 분들.. 조심하세요. 불쌍한 유학생 및 이민자를 등치는 당신.. 제발, 자기 힘으로 일어나세요. 정말 떨리네요.. 얼마나 사기 당하기 쉬운지 처음으로 알았어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