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은 다 부자인 줄 알았습니다.
헌데 꿈과 열정만 부자일 뿐, 주머니는 가난한 이들도 적지 않다는 걸 얼마전 알았습니다.
유학생들은 대부분 자기 욕심 채우느라 바쁜 친구들 투성인 줄 알았습니다.
헌데 자기 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를 돕겠다고 헌신하고 애쓰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걸 안 것도 얼마전 입니다.
그런 친구들이 어렵게 공부하는 친구들 도와보자고 일일카페를 한답니다.
듣기만 해도 마음 흐뭇한 소리입니다.
젊은 친구들... 와야 얼마나 오겠냐고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젊은 친구들이 이곳에 많다는 걸 알 수 있는 날이 이번 토요일일 겝니다.
평소에 얼마나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베풀고 참여했는지 이번에 보면 알겠지요
다른 지역 행사에 함께 하지 않고 (지역 사회에 베풀지도 않고)
우리교회 행사에만 오기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옳은 비유는 아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니가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 랑 다를게 없겠지요?
(니가 행사는 별로고 우리교회 행사는 정말 뜻 깊고 좋은 행사...뭐 이런)
그리고 여기 들어오는 사람중에서 가난한 유학생이 많은텐데
그런 사람들은 안 중에도 없이 그 가난한 유학생 돈 끌어다가
꿈과 열정이 가득한 사랑스런 우리교회 (아닐 수도 있지만) 가난한 유학생만 도와준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호응할까요? 걱정반 염려 반입니다. 기대는 없네요 ^^.
개인적인 생각인데 얼만 전에 있었던 모교회들 선교 모금 바자회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선교를 가고 싶으면 1년을 계획하며 간식 안 사먹고 한달에 50불정도씩 절약해서
마련된 돈으로 가면 더욱 뜻 깊고 은혜로울텐데...
내 피같은 돈 그냥 쓰기는 아깝고 그러니까 선교모금이라면서 좋은 일 하는 것처럼...
돈이 없다고 모금활동 한다는 분들이 그 비싼 포스터를 여기저기 붙여서
광고하는 것보니까 정말 어려운 게 맞나...싶기도 하고
꼭 가야하는지도 의문이고...(그 돈 모아서 여기에서 유학생을 위한 파티라도 열면 꽤 올텐데...^^)
정말 필요해서 다녀왔다면 이곳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고 왔는지 보고해 주면 참 좋을텐데..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올 때는 다르다더니....모든 은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인양...
아무튼 요즘 계속 올라오는 교회 행사 글이 그리 반갑지만 않은 마음에서 한 마디 씁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