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젼목양칼럼(언어)

by Newvision posted Oct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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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가 있습니다.

햇빛의 솥에 끓이고 끓여 한 줌 재로 남은

바다의 뼛가루


음식 속에 녹아 드러나지 않고

썩어가는 것 볼 수 없어


몸으로 막아 죽음을 택하지만

누구도 숨은 공 칭찬하지 않는다


악취 진동하는 문등이 같은 세상

멀미나는 말 뿐인 잔치


썩은 갯벌에 소금으로 사는 사람 있어

창조주 길게 참고 계신가 !


구리 빛으로 눕는 탈진한 생활과

싱거운 세월에는


소금이 약이다

 

세상살이에 힘이 들지만 한마디의 칭찬과 격려의 말이 마치 음식의 소금처럼 우리의 일상에 쳐 진다면 사람은 썩지 않고 사람은 살맛 날것 이라는 시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1869-1951)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1세에 아버지를 잃고 편모슬하에서 자랍니다. 어린 시절의 앙드레 지드는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했고 겁이 많고 마음이 약했고 꾀병으로 학교를 빼먹기 일쑤였던 학생 이었습니다. 도무지 ‘비전’ 이 보이질 않는 그런 문제아 였습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를 낭송하게 했는데 학생들은 그저 평범하게 시를 읽었고 앙드레 지드는 감정을 한껏 실어 멋지게 시를 낭송했습니다. 선생님은 그에게 “넌 아주 훌륭한 작가가 될 소질이 있다” 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지드를 ‘잘난 척하는 학생’ 으로 몰려 왕따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칭찬을 생각하며 문학 소년의 꿈을 키웁니다. 결국 선생님의 칭찬이 그를 좁은문, 전원교향곡 같은 유명작품을 만들게 하고 1947년 노벨문학상 수상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격려’와 ‘칭찬’이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의인의 말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말은 독을 머금었느니라”(잠10:11)라는 말처럼 주위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게 자기의 말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마 9:22 예수께서는 혈루 병으로 고생하며 사람 앞에 나설 수도 없는 여인이 자기의 옷자락을 만짐을 아셨을 때 그 여인을 돌아보시며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녀의 믿음을 칭찬 하셨을 때에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 합니다.

 

칭찬은 잘했을 때, 무엇인가가 잘 되었을 때 하지만, 격려는 무엇을 잘못했을 때에도 해주는 것입니다.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도 해주는 것이 격려입니다.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지쳐있을 때, 실패했을 때, 실망에 빠져있을 때, 병들었을 때,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초조하고 불안할 때,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이 격려입니다. 격려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질식 상태의 마음을 소생시켜주는 신선한 산소와 같은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 그건 당신과 나의 언어 입니다

                                                                                        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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