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미움과 증오는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까요?
미움과 증오가 내 속에 쌓이면
싫어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닮아갑니다.

아버지가 술주정꾼이면 
아들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아들이 결혼하면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기 쉽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그러니 닮지 않으려면 씨앗을 제거해야 합니다. 
바로 미워하고 증오했던 내 마음을 
깊이 참회하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뭔가 힘 있는 자로부터 보살핌을 받아 
그에게 의지해서 구원을 받고 싶다면 아주 전통적인 종교가 됩니다. 
불교는 그런 종교적인 요소도 있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내가 스스로 정진해서 
괴로움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절대자를 믿고 따르는 것이 초점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라서 그것을 실천함으로서 
나도 부처님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수행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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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에서 -




‘내 눈에는 파랗게 보이지만, 저 사람 눈에는 빨갛게 보이나 보다.’
나는 그렇게 말을 안 했더라도 상대가 그렇게 들었다고 하면, 
‘아, 너에게는 그렇게 들렸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돼요. .
사람들이 “너 과민 반응하는 거야” 하면 
‘내가 과민하게 반응 했구나’ 하고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계속 “아니야, 네가 아까 그렇게 말 했으면서 왜 자꾸 변명해”
하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 상대로부터 상처받아 괴롭고
주위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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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