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1887년경의 한국은 아직 선교 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그런 상황 이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그해 9월27일 자기 집에서 14명의 사람을 모아서 예배를 드린후에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러고는 백홍준과 서상륜을 장로로 선출을 합니다. 한국 기독교에 참으로 역사적인 발걸음 떼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후에 백홍준 이라는 장로가 의주라는 곳에 있었는데 세례 받을 사람 33인을 준비 시켜놓고 언더우드 선교사를 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나 나라의 감시가 심한지, 도저히 그곳에 가서 세례를 집례할 상황이 되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1889년 언더우드 선교사는 신혼여행을 핑계를 삼아서 의주로 향하게 됩니다. 의주에 도착 해서는 감시의 눈길을 피해 세례 줄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세례 받을 사람들을 모아서는 강가로 가서 배를 띄우게 합니다. 그러고는 세례받을 33명의 사람들을 그배에 태우고는 압록강 가운데 갑니다. 압록강 강물을 떠서는 약식세례(장로교)를 베풀게 됩니다. 이게 불과 120년경의 일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믿음의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를 않고 생활을 하는 아주 좋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유로움이 오히려 믿음의 생활을 게으르게 만들고, 뒤로 미루는 습관을 만들어 낸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적인 긴장감, 영적인 부담감, 이런 것들은 벗어 버려야 할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생활을 절제하게 만들어 삶을 심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제라는 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옛날 헬라 사람들은 인간이 지켜야할

4가지 덕목을 말했는데 지식, 용기,정의 그리고 절제를 말했습니다. 당시 어른들은 아테네의 젊은 이들에게 두가지의 경고를 말했습니다. 하나는 ‘네자신을 알라’ 또 하나는 ‘네 자신을 다스리라’ 는 것입니다.

절제의 미덕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스토아 학파 제논의 제자중에 허영이 심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스승이 제자를 불러 절제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그제자가 ‘그만한 돈이 있어서 내가 쓰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라도 되는 것입니까?’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제논이 말합니다. ‘소금이 많이 있다고 요리사가 요리할 때 소금을 잔뜩 집어 넣으면 그맛이 어떻겠느냐?’

 

절제라는 것은 모자라고 없을 때 뿐만이 아니라 많이 있고 넘쳐 날때도 아끼고 삼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의 자유가 보장 되어있고 얼마든지 개인의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에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절제’ 라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시간의 절제, 말의 절제, 분노의 절제...‘

사도 바울은 그당시 교인들의 모습을 적으며 디모데후서 3:3절에 이렇게 말하니다.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아마 그당시에도 이런 것이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 에서도 이런 무절제의 모습이 참 많습니다. 분노의 절제를 못하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술, 도박, 언어 폭력 등으로 주변을 망가 뜨리는경 우가 얼마나 많은줄 모릅니다. 절제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잠언에는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 고 했습니다.

사순절 기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앞으로 지시게될 십자가를 지시기위해 걸어 가시는 심령을 헤아려 보면서 믿음의 꽃망울을 잘 키워 보심은 어떨런지요.... 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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