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각 시대에는 그 시대에 잘쓰는 키워드 라는 것이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콜라보레이션 (collaboration) 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데 이를 번역을 하면 협동,제휴,공유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바로 콜라보레이션 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단계라면 콜라보레이션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말합니다. 자기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납득 시키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국가관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등을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공유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는 점점 서로간의 간섭을 불필요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 가서는 서로를 학대 합니다. 무언의 학대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언어로 학대하고 자식은 부모를 버리는 병든 사회의 현실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을 먼저 만드시고 교회를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창조하신 두기관 입니다. 그러나 욕심 이라는 죄가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오늘 하나님은 이 콜라보레이션이 먼저 가족 구성원 간에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묻고 계십니다.

 

잠언 17장1절에 “마른떡 한조각만 있어도 화목하는 것이 육신이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두가정의 모습을 봅니다. 먼저는 마른떡 한조각을 가지고도 화목한 가정입니다. 가난하고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지만 배려하고 양보하는 가정이고 둘째 모습은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서로 다투는 가정입니다. 아무리 고기반찬이 가득하더라도 미워하고, 나를 내세워 양보하지않고 주장하는 가정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가정은 어떤가를 생각해 봅니다.

 

도로에는 정지선 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지 신호 때에는 넘어서지 말아야 하는 선입니다.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정해 놓은 것입니다. 그 선을 지켜 주어야만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안심하고 길을 건널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진행 차량들이 편안하게 진행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지선 앞에는 빨강,노랑 녹색 신호등이 있습니다. 정지선에 선 운전자는 신호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정지선은 가정에도 있습니다.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정지선은 지켜져야 합니다. 남편이 넘서는 안될 선이 있습니다. 아내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습니다. 자녀에게도 정지선은 있습니다. 또 가정에도 지켜야할 신호등이 있습니다. 빨강 노랑, 녹색의 신호등이 있듯이 가정에는 사랑, 이해, 용서 라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이는 행복한 가정의 3대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죤 하워드 페인은 1852년 알제리에서 사망 했습니다. 31년만에 그의 시신이 군함으로 뉴욕에 들어오게 되던날 항구에는 미국 대통령,국무위원, 상원위원들과 수많은 국민들이 나와 모자를 벗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유는 ‘즐거운 나의집’ 이라는 노래를 작사한 분이기 때문였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오라 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집 내집 뿐이리 내 나라 내기쁨 길이 쉴곳도 꽃피고 새우는 집 내집 뿐이리’ 가정은 누구나 소중하게 여깁니다. 또한 가정의 행복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의 신호등 (사랑, 이해 용서) 은 잘 작동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