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우리가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때의
마음은 답답합니다. 그러다가 그가 왜 그렇게 했는지 내가
이해하게 되면 마음이 시원해 집니다. 시원해 진다는 것은
괴로움이 사라지고 행복해 진다는 뜻입니다.
즉 남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괴롭고 남을 이해하면 내가
행복해 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행복해 지고 싶으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이해해 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괴롭다
생각하지만 내가 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 법륜스님의 수행법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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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이것이 옳다.' 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옳다고 하면 다른 것은 틀리게 됩니다.
그러면 또 갈등이 생깁니다. 이 세상에는 '이것이 진리다.' 라는 주장들
때문에 엄청난 갈등과 폭력과 전쟁이 일어납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오늘
날 우리 현대인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좋은 단초,
희망입니다. 이것을 불교라는 종교로 보지 말고 우리가 안고 있는 오늘
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희망이 된다는 관점에서 한 번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법륜스님의 수행법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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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한부 생명이란 선고를 받고 나면 그 동안 매달리던
일들, 사업이나  취미 활동, 사람들과의 관계마저도 정리해 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왜 정신 없이 하던 일들이나 관계를 정리하고 중단하는 것일까?
그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면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하던 일을 계
속해야 된다.  얼마 있으면 이 세상을 떠나야 된다고 할 때 사람은 비로소
무엇이 가장 소중하며 보람 있는 일인가를 되돌아 보게 된다.
 
- 법륜스님의 저서 실천적 불교사상에서 -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잊고 있을 뿐입니다.
참으로 나의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되돌아 보고
이제는 한겹씩 껍질을 벗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