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같이 지내는 사람에게 '저 사람 고집 세다' 고 할 때 분석해 보면 상대가 고집세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고집을 꺾으려는 나의 고집도 대단한 것입니다.
상대가 "이러자" 할 때 내가 "예, 그러죠" 하고, "저러자" 할 때 "예, 그러죠, 뭐" 하면
상대가 고집이 센 것이 아니지요. 상대방이 독단적으로 자기 생각만 일방적으로 강요
하거나 권위적으로 지시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느낀다는 것은 나도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고 내 의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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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성에 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게 다 나쁘거나 모든 게 다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과 같이 살 수밖에 없다면, 또는 계속 관계를 맺으며 살 수
밖에 없다면, 그 사람의 단점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장점과 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그 사람의 특징으로 받아 들이면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