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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보시길,,)한국대학이나 CC에서 편입하신분들 현재 계획은??

by 솔직하게 posted May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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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계시판에서 뭐좀 찾고있다가
아침먹던게 토나올 정도로 아픈곳을 찔러버린 글이 하나 있어서 이렇게 퍼왔습니다.
아마도 한국이나 CC에서 편입하실때 해커스사이트에서 정보 구하려고 들락날락 하셨던 분들은
'부르인'이라는 분 이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분이 쓰신 글인데, 오늘아침 읽어보고 그 분의 질문중에 제대로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게 몇개 안되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서 이렇게 퍼오게 되었습니다.

글이 조금 비판적이여서 아마 기분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글을 읽고 느낀게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벌써 편입한지 1년이 다되가지만
제자리걸음인듯한 영어실력에
기억나는건 학교공부, 학점딴거밖에 업고,
미국문화 한국에 있을때나 여기에 있을때나 그렇게 체험한것 같지도 않고
인턴쉽 구할 엄두도 못내고 있고
이제 모아놨던 돈은 슬슬 바닥이 드러나려고 하고 있고
전공이 마케팅이라서 인턴같은거 구하려면 어카운팅이나 파이낸스보다 몇배는 힘들다는걸
이제서야 알게됐고

뭐, 느낀거 나열하면 한두개가 아니지만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죽을각오 하고 살려고 다짐했답니다.
다른 분들도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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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보고 아무 생각없이 한숨과 함께 몸이 굳어진다면, 조금 심각하게 많이 고민하셔야합니다.

 

지난 1주일간 올라온 질문들 제가 천천히 한번다 읽어봤는데, 편입을 해서 진취적으로 계획적으로 자기 약점을 보완하면서 준비하기에 필요한 진취적인 좀 더 객관적인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 길이 참 먼것처럼 보이는 느낌이 받아서 제가 이렇게 일부러 질문을 드립니다.

 

물론 제가 30대초반이기에 올해 편입하신 분들보다 좀 더 긴 길을 걸어와서 드리는 말씀일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편입생들의 진로및 생활에 대해서 하도 본것이 많기에 조금 조바심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랭킹따지고 (솔직히 거기서 거기이지만), 그렇게 동문따지고, 환경따지면서, 자기가 해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계획없이 2년만에 투자은행, 컨설팅, finance분야 진출이라던지 큰 계획이 있다면 나중에는 오히려 자기 학교출신을 말하는게 꺼려할정도로 매우 우울한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습니다.

 

"아무개씨, 어느대학교 출신이세요? 보험 세일즈 정말 잘하시네요."

 

"...."

 

2년동안의 계획을 한번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뭐라고 비난하고 싶어서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제가 댓글을 읽어보면서 얼마나 진취적인 마인드를 갖추셨는지, 그리고 제가 조언을 해 드릴수 있는 차원에서 최대한으로 성실하게 답글을 드리고 싶네요.

 

동문을 원한다면, 그런 동문의 도움을 진취적으로 찾을 정도로, 모르는 사람 phone book뒤져서 전화해서 약속잡고, 그 사람 회사에 방문할 생각은 있으시나요?

 

혹시 경력없이 MBA가실생각이 있으시나요?

 

그리고 경력없이 GMAT, 학점잘 받아서 운 좋게 top 5 MBA가시면 모든게 "용서"될꺼라는 확신이 들어서 지금 MBA, MBA말씀하시는건가요?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한 회사 이름및 특성분야 구글 해보셨나요?

 

취업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보셨나요?

 

"저는 학문적으로 갈 계획입니다. 취업은 나중에..."

 

아, 그렇다면 큰 학교들, 주립대에서 이콘 리서치 연구도 어느정도 교수님 (교수님 추천서 매우 중요합니다.) 밑에서 일하실 계획은 있으신가요?

 

어떤 부분에서 리서치 하고 싶으신가요? 3학년 편입이면 들어가자 마자 리처치해야하는데 학교 홈피 department 가셔서 교수님 프로필 찾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연구 분야 검색해보신적 있으시나요?

 

혹시 지금 혼자서 resume, cover letter쓰실정도의 formal English writing실력이 되시나요?

 

Excel, Powerpoint 중급이상, 고급실력이신가요?

 

완벽한 발음까지는 아니지만, 웃으시면서 또박또박 영어회화 잘 하시나요?

 

기숙사 생활 "포기하고" 혹시 아파트에서 사실려고요?

 

와우, 영어배우기 위해서 영어자체가 생활화가 되도 모자를 판에, 이제  편입하셨으니깐, 조금 편하게 아파트 구해서 친한 친구들이랑 사실려고요?

 

역발상으로 일부로 좁아 터진 triple dorm에 2명의 다른 인종들의 룸메들이랑 사시면서, 문화적으로 힘들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배우는것은 많이 있겠지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편입전 CC에서 혹시 아침클래스 꾸준히 들으셨나요?

 

지난 2년동안 아침형 인간이 안되어있다면, 보나마나 편입후에도 아침클래스 못 들을꺼 같은데 그렇다면 오전 11시 기상인데, 수업이 3시, 4시에 끝나고 공부 조금 하다가 근처 거주하는 아파트에 가시면 영어생활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3~4시간이겠네요.

 

뭐 특별하게 두려운 마음이 안드시나요???

 

미국대학 졸업, 하지만 남는것은 졸업장 그리고 학점.

 

영어 안되고, 라이팅 토플 라이팅 4.0수준이고 (여기 편입생들중에서 IBT본사람이나 있으세요? 아니 봤으면 100점이상 나오신분 있으세요?), SAT는 당연히 공부안했으니깐 단어 꽝이고, 그러면 알고 있는 형용사가 겨우 몇십개 안팍이고, 미국에서 영어, 문화생활이 전혀 안 되어있느깐, "Ben and Jerry"에 대해서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고, 수업시간에 손드는 연습을 안 해왔으니깐, 꿀먹은 벙어리고 노트필기 실력만 향상하셨고, 하지만 눈은 높으셔서 초봉 5~6만불을 벌으셔야하겠고, 하지만 국내기업은 왠만하면 가기 싫고, 그렇다고 미국의 좋은 단면을 보려고 노력안하고 유학생으로서 차별받았다는 피해망상에 젖여서, 미국 주류 생활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편견아래 잠정적으로 자기만의 벽을 만들고, 하지만 또 어디서 학점, GMAT잘 받으면 TOP MBA 진학 가능하니깐 끄적끄적 학점관리만 하고 책만 읽고, 문제풀이하다가 오라는데 없으면, 뭐 MBA진학하면 되지....

 

경력없이 top MBA진학한 이후에 취업은 지금보다 훨신 더 어렵울수 있다는, 더 "비참"해질수 있다는 생각은, 아니 두려움을 아직 못 느껴보셨나요?

 

여기 계시는 분들중에서 "두려"움을 느끼신분들이 꽤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체계적으로 그런 두려움들을 맞이하실 준비를 하시는게 정신건강상 나중에 진로상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제 학생들 지금 일학년 (2학년이 아닙니다) 마치고 KPMG, 김앤장, Monitor에서 인턴쉽 구한 학생들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2학년때는 홍콩, 도쿄 지사에 있는 금융회사가 목표이고, 어떤 학생은 저한테 이렇게 이멜 보냈습니다.

 

"지금 인턴쉽 미국에도 중국에서 한국에서 잡아놔서 고르기만 하면되는 상황인데다 취소하고 고대에서 섬머 하러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재 잡아놓은 인턴쉽이 

(1) Thrivent Financial (Minneapolis, Internal Consulting - Pay $ 7000- 8000  for 10 weeks)

(2) Deloitte (Beijing, China, Managerial Consulting- Pay $ 2000 for 10 weeks)"

 

이 글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버클리 하스 나오면 이런 인턴쉽 안해도 취업시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나요?

 

USC 동문 좋다고 말이 들어봤죠?

 

그렇다면 USC 비 한국인 동문이랑 통화해보신적 있으시나요? LA Branch에 어떤 USC동문이 있는지 아시나요?

 

UCLA Econ이랑 bizecon이랑 어떤 과목이 다른지 파악하셨나요????

 

중국인들 싫어하고, 일본얘들 싫어하고, 멕시칸은 더더욱 싫어하고, 흑인들은 혐오하고, 백인들이 배타적이라서 싫고, 교포들은 짜증난다고 싫고....

 

누구랑 친구하시게요?

 

영어회화는 자기고민과 농담을 할수 있는 영어권친구 딱 한명만 있어도 불과 몇주, 몇달만에 늘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감성적으로 영어로 대화를 해보신분은 어느정도 느꼈을꺼지만, 기본적인 회화수준의 영화에서 탈피해서 감성적으로 호소할수 있는 영어구사력에 대한 gap은 영어가 생활화 되어야합니다.

 

제가 이렇게 심하게 까칠하게 비꼬면서 글을 쓴 이유는 사실, 여기서 많은 편입하신 분들이 저희 형 꼴이날까봐 두렵습니다.

 

제 친형을 비난하는게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제 형이라도 언급하면서 위기감을 확실하게 들게끔 하는게 그나마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님들에게 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정말로 저한테 조목조목 댓글로 2년 계획, 1년계획 또는 여름 방학 계획을 남겨주세요.

 

그러면 제가 객관적으로 많은 댓글을 올려드릴께요.

 

이제 우리 한번 "현실적으로" 대화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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