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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상대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할까요?

by 쏭쏭 posted Sep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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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새로 이사가자마자 2주만에 위생상의 문제로 집계약을 파기했어요. 한마리였지만 벌레(bedbug)도 모니터에 잡혀있었고, 제가 벌레 물린 것때문에 병원에서 레터도 써준다고 했고요. 아무리 약을 뿌려봐도 일주일동안 침실에서 벌레가 있었고, 거실도 새 카페트였지만 발만 되면 근질근질 했어요. 제가 예민한 것도 있지만 아파트 복도에 깔린 카펫은 청소를 안해서인지 거기만 지나가면 발목이 간지럽고 그랬어요.
도대체 어딜 갔길래 저정도이지 하시는 분들은 놀라실 거에요 아파트 이름 들으시면...왜냐면 굉장히 유명한 아파트이거든요;;;
계약깨고 나올때 진짜 두번 다시는 아파트를 상대할 일이 없다며 벌레가 잡힌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요, 증거가 될만한 것이 없으면 아파트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가 없나요? 이사 오기 전 집은 새 빌딩이고 아무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의사도 매트리스 때문이 아니라 집환경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이사를 두번이나 하게 되었고 의사 권유에 따라 매트리스도 버렸어요. 아파트 계약 파기한 것도 거기서 이해한다면서 순순히 나가라고...(사실은 까다롭게 보이는 제가 자꾸 약 뿌려달라고 할 것 같으니 나가라고 한 것 같아요) 
의사가 써 줄 레터에는 bedbug 이 아닌  bug이라고 써있는데...왜냐면 너무 다른 벌레도 많았고, 제가 엄청 많이 물렸거든요.
나올때는 너무 끔찍한 경험이라서 생각을 많이 못했는데, 주위에서 그냥 나왔냐며 매트리스 값이라도 청구하라고 하네요. 예전 매트리스 값이 적힌 영수증도 없지만, 조금이라도 배상을 받을 수 있으면 그러고 싶어요. 이사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거든요. 거기다가 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으니;;; 돈, 시간 외에 너무 많이 손해를 봐서 우울증 올 정도에요;;;;
주위에서 배상을 받던 못받던 레포트라도 하라는데...
혹시 이런 문제를 경험하셨거나 아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