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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계약시: Tony (Antonie) (Enclave) 조심

by 무한반복 posted May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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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에 생긴 일인데

그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속이 상한 일이어서

동일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계약이 만료되고 나오면서 집청소비용으로 $1200을 요구하더군요.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몇 번 만나서 얘기를 해 보았지만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큰 일이었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요구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페인트 전체 다시 칠하기 

 낙서자국이나 큰 손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자세히 보니 스크레치가 많다면서.

 기존 색과 동일한 페인트를 찾지 못해서 새로 다시 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집은 3년 혹은 그 이상 페인트를 새로 칠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설치물 제거하기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설치되어 있던 설치물을 제거하고 새롭게 페인트칠하기

-발코니 청소및 유리창 청소

 외부 발코니가 너무 더럽고 (나뭇잎_바로 옆에  나무가 있습니다)

 유리창이 너무 더러움 (안방 유리창은 원래 청소가 안 되어있었고 하고 싶어도 거의 불가능한 창문)

-기존에 오래 사용한 물품교체 (방충망 브라인드 등..)

-세탁기와 드라이기를 너무 더럽게 사용 ( 글쎄요 )

-집 주인 수고비용 (청소도구 포함 거의 $200)

-그외 집이 완전히 더러움 (very very dirty)

 

제가 한 실수는 전에 살던 사람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집주인을 너무 믿고 처음에 들어올 때 Move In Condition 서류도 작성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모든 게 새것처럼 깨끗하다라는 내용의 페이퍼에 싸인을 했습니다.

 

완전히 새거는 아니었지만 깨끗한 마룻바닥이었고

집주인도 자기 좋은 사람이다고 하고 (실제로 살면서 나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전에 살던 한국분들도 주인 좋다고 하셔서 그냥 믿었습니다.

 

그런데 렌트비용을 $50불 올려달라고 해서

제가 계약만료후에 나간다고 하니까  그 때부터 조금 바뀌더군요.

 

Inspection하는 청소업체랑도 잘 아는 사이인지

제가 Move out 하고 같이 와서 Inspection Paper에 온 집이 완전 난장판인양

체크를 했더라구요. 모든 게 더럽고 다 새로해야 한다.

어이없었지만 제가 나오기 전에 사진을 찍어둔 것도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이사 나오고 2일동안 청소만했는데 얼마나 난장판이었겠습니까?

 

아무튼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속상하지만 동일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글을 남깁니다.

매 번 이러지는 않는 것 같은데 3~4년 주기로 집을 수리하면서

조금 만만한 세입자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 같아요.

Leasing Office에 연락해서 물어보았더니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집이 너무 좋아 계약을 하시고 싶은 분들은

들어가기 전 정말 정말 꼼꼼히 다 확인하고 체크하고 들어가시고

나오실 때도 만약을 대비해 청소상태을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글 쓰다보니 또 지난 생각에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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