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감정이 생기는 이유
미움이라는 것은
자기 생각이 ‘옳다’
하는 데서 생깁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까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람의 생각은 서로 다릅니다.
‘저럴 수도 있겠다.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마음속에 미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미움이 이미 생겼을 때에는
참거나 용서한다고
수행이 되지는 않습니다.
미움에 사로잡힌 상태를
사로잡힌 줄 알고 놓아버릴 때
비로소 ‘수행’이라 합니다.
물론 잘 안 됩니다.
잘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될 때까지 쉼 없이 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욕심 내려 놓는 방법
어떤 분이 저에게
"욕심을 어떻게 내려놓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마치,
뜨거운 불덩어리를 집고서
“뜨거워 죽겠어요, 어떻게 놔요?”
하고 묻는 것과 똑같습니다.
답은 “그냥 놔라”입니다.
근데 그걸 쥐고 뜨겁다 고함치면서도
어떻게 놓느냐고 자꾸 묻는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덜 뜨거워 아직 쥐고 있을 만하든지,
아니면 손을 데더라도 갖고 싶든지.
그런데 문제는 손은 또 안 데고
갖고 싶다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런 길은 없습니다.
갖고 싶거든 손 데는 과보를 받든지,
손 데는 과보를 받기 싫거든
갖고 싶더라도 놓든지,
그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욕심은 욕심대로 다 부리면서
노력 없이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데
그런 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왜 사는 걸까요?
어떤 분이 저에게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사람이 하루하루를 사는 데는
아무 이유가 없어요.
풀이 자라는 데 이유가 있나요?
토끼가 사는 데 이유가 있나요?
사람이 사는 것도 다
그냥 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삶이 즐거운지 괴로운지는
마음 씀씀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왜 사느냐’는 올바른 질문이 아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가
올바른 질문이에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하게 사는 길이냐?
이건 얼마든지 길이 있어요.
출처: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콜럼버스 정토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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