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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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www.gohackers.com 학부편입 게시판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와있는글인데 Bruinlifer 라는분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내용은 조금길지만 학생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저도 많이 부끄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이 한편의 글이 앞으로의 제 학교생활을 크게 바꿀 꺼라는 확신이 드네요. 많은 벅아이 분들과 나누고 싶어 게시판에 올립니다.


http://www.gohackers.com/html/?id=SAT    <<<<실제 주소입니다.






올해 UCLA에 편입한 학생분들께.

 

제가 UCLA에 입학한 년도가 1995년도 이니깐대략 13년이 지났네요.

 

어린 나이에 왕성한 혈기에 클래스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들어서 학교생활 충실히 했으면 99년도 졸업했을텐데사업한다고 깝친다고 (ㅋㅋ) 1년 반 휴학하고 졸업이 조금 늦어졌는데결국에는 그런 사업후에 돌아온것은 Honda Accord LX Coupe이랑 (아놔 한달만에 Las Vegas갔다가 사고 나서 열많이 받았습니다괜히 blackjack한다고 또 깝치다가 친구들이랑 한 2시간만에 있는돈 다쓰고 ㅎㅎㅎ 간지 3시간만에 다시 LA로 컴백신용카드 빛 그리고 세금고지서 ㅜㅡ.

 

물론 어린나이이기에 그런 경험이 지금 내가 있을수 있는 좋은 동기여부가 된것이고그런 경험을 토대로 제가 나중에 인생에서 뭐하고 싶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에요.

 

특히 무엇보다 이런 직장경험이나 사업에 대해서 얻은 중요한것은 soft skill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였습니다.

 

지금 편입하시는 분들 정확한 나이대는 모르고아마 많은 우여곡절이 있기에 군대도 다녀오시고 약 20대중반정도 되실분도 꽤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아마 엄밀하게 따지자면직장경력이나 큰 회사에서 조직생활을 해 보신분은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전제를 바탕으로 제가 한 마디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technical knowledge보다는 soft skills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막상 4년제 대학교 막 편입하고 생각나는것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가고 싶은 길들그리고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이 이제 눈앞에서 아련거릴껀데그런 부분들을 실현하고 그런 길을 가기에는 무엇보다 냉철한 판단자기만의 성찰다른사람의 의도와 요지를 뚫어볼수 있는 통찰력그리고 계획적인 사고방식과 습관입니다.

 

인간관계의 주축역활이 되는 soft skills입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Interpersonal skill, communication, professional attitude, time management.

 

이게 전부 더 soft skill입니다.

 

저역시 어린나이에 누구보다 financial terminology 더 많이 외우면 인생에 더 유리한것으로 알고다른 학생들과 비교했을때, double integration잘 하면 좋은 직장 취직하는걸로 착각했고까리한 클래스들 international finance, management strategy배우면 CEO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지만이런 technical 중점의 교육보다는 미국교육의 산물인 liberal arts based education에 집중을 하시길 바랍니다.

 

금융 공식 외우는 것도 좋고회계학 rule 외우는 것도 좋고, integration하는 것도 좋지만무엇보다 미국대학교는 문제풀이하러 가는것은 아닙니다.

 

문제풀이는 학원에서 또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배울게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liberal arts college처럼 소규모 세미나 수업을 주도적으로 하는 학교가 아닌몸집이 큰 주립대에 진학예정인 만큼 택할수 있는 클래스및 원하는 수업들은 철저하게 본인의 몫입니다.

 

학교수업및 진행그리고 배우는 과정그리고 교수님 만날수 있는 기회는 사립이던주립이던 LAC이던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다만 주립대의 가장 큰 단점은 전부 다 mandatory가 아닙니다.

 

LAC 30명이외의 클래스가 대부분이기에 어쩔수 없이 발표하고어쩔수 없이 토론에 참석해야만 점수를 받는 수업이 대부분인데,주립대는 그런거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이 없습니다.

 

즉 원한다면 입학부터 졸업까지 백명이상인 lecture클래스 들으면서 숙제중간고사학기말로 성적을 받을수 있는 클래스로 깔을수 있습니다.

 

즉 이거는 교육환경적인 문제가 아니라자기가 선택하는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절제가 안돼서 진취적이지 못해서 나는 솔직히 뺀질거리면서 클래스 가려가면서 편하게 공부하는 방향을 택할꺼 같다라고 생각하시면주립대에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배울것 하나도 없습니다어떻게 하시던지 LAC로 가시길 바랍니다.

이부분 시간을 두시고 고민을 하시길 바랍니다.

 

대학교 생활을 자기개발자신감 충전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인데그런 부분을 오직 문제풀이로 하실 생각이면 1년 휴학하고 고민하시고 재정비하시고 복학하시길 바랍니다.

 

만에 하나, CC에서 어느정도 편안하게 공부를 해서 편입에 성공했다면이제는 조금 더 자기 자신을 push할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시길바랍니다.

 

그리고 liberal arts 교육은 굳이 liberal arts college에 가지 않으셔도 미국 모든 대학교에서도 배울수 있는 미국 교육의 최절정 산물입니다.

 

Liberal arts education is the highest form of education this country can provide you with. It is the summit of all the great educational philosophies.

 

심지어 공대로 유명한 칼텍에서도 이런 인문교육을 받으실수 있고실제로 mechanical engineering로 들어가서 엔지니어링 보다 다른 인문교육에 관심이 있어 letters and science전공으로 바꾼 학생들도 있습니다.

 

단순히 학점관리편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중간 + 학기말 시험으로 점수가 나오는 단일적인 lecture class보다는 좀 더 유연하게 파격적으로 생각을 바로잡으셔서, intensive한 리딩 라이팅그리고 그런거에 바탕으로 토론위주, presentation위주의 수업을 하면서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수 있는 기술다른 사람의 의도및 감정적인암시적인 대목을 꾀뚫을수 있는 사고방식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봐왔던 편입생들은 그런 클래스를 들은 학생이 전무한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릴께요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None whatsoever.

 

제가 UCLA에 다니면서교수님 class lecture만 듣고 시험보고 문제푸는 클래스가 지겨워서, elective로 다른 거 택할수 있는거 있을꺼 생각하고 막 고민하고 클래스 스케줄 보니깐 이런 클래스가 있더군요.

 

Changing Strategies in a Management World. 

 

제가 신입생이였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아무 생각없이 key 단어만 보고 이클래스 택했던 것으로 기억에 납니다.

 

Strategies + Management. ㅎㅎㅎ

 

뭔가 있어보이잖아요 ㅋ.

 

아뭇튼 아무 생각없이 등록도 하지않고 무조건 첫 교실에 딱 가보니깐 총 10명이 있더군요할아버지 교수님이 중간에 딱 앉아계시고.

 

그리고 그 중에서 동양인은 저랑 한 한국인 교포여학생이였습니다.

 

여학생은 그 여자얘랑 남미출신 완벽하게 영어잘하는 라틴계 미국인이였고요.

 

 10명인데여학생 둘동양인 둘모국어가 아닌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클래스가 진행이 되는데 교재가 없더군요.

 

교수님이 조금 이따가 프린터 물을 나눠주는데자기 이력서랑 어떤 잡지에서 따온 캐이스 스터디.

 

혼다와 인테그라 회사의 차별마케팅에 관한 거였습니다.

 

그 프린터 물을 받자마자 학생들이 발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혼다와 인테그라의 마케팅 차별화잠재고객 대상의 차별화, brand value에 대한 가치, market share에 대한 접근.

 

잠시사이에 수많은 방대한 지식들이 한교실에서 나왔습니다저는 혼다하고 인테그라가 같은 회사인지 도 몰랐는데옆에서 같은 회사라고 막 말하더군요.

 

멍하니 걍 지켜보고 있는데그 할아버지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Hey, you need to speak up if you want to be in my classroom.

 

라고 교수님이 살짝 웃으시면서 핀잔을 주더군요.

 

그게 저랑 세미나 클래스의 인연이였습니다.

 

지금 제가 택한 클래스들을 다시 한번 보니깐 총 5개의 세미나 코스를 들은것 같네요.

 

Changing Strategies in a Management World, Labor and Union Participation, Basic Managerial Finance, Advanced Managerial Finance, Business Communication.

 

전부 다 10~20명짜리 클래스였습니다.

 

주립대에서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 많이 들었죠.

 

인기과목들, Econ 101, 102, Math 1, Biology 101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미어집니다.

 

일반 사립은 120~200일반 주립은 250~300명수준그리고 Liberal Arts College는 약 40명 안팍.

 

하지만 이런 교양과목 전공필수 과목이외에 elective로 택할수 있는 클래스가 수없이 많습니다.

 

전공과목 20% + 교양 20% 그리고 나머지는 순수하게 선택입니다.

 

철학을 배우시던지역사를 수강하시던지수학을 하시던지 순수하게 자기가 원하는 클래스를 택하실수 있을겁니다다만 upper division 코스들에 대한 최소 요구조건이 따를겁니다.

 

그리고 어떤 elective를 택하느야야 따라 당신의 교육환경이 판이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남들이 다 택하는 주립대 산물인 lecture 클래스들으실래요아니면 좀 더 진취적인 조금은 파격적인 사고방식으로 소수정예 클래스 토론위주 클래스를 택하실래요?

 

개인적으로 배울것은 당연히 후자입니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한것은 인정합니다.

 

미국얘들앞에서 눈마주치면서 발언하고 15분 프래젠테이션 하고.

 

저역시 이런 조금 당황스러운 환경이였지만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 자신감이죠어떤 hostile상황에서 자기의견을 피력할수 있는 자신감을 배웠다는게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

 

성공의 가장 큰 기본이 그거입니다단지 다른것이 없습니다언제어디에서도 자신있게 논리정연하게 자기의견을 뚜렷하게 전달하는것은 인간관계의 기본이고 성공의 지름길입니다성공의 공식은 쉽습니다카리즈마한 인격을 만들면 됩니다하지만 경험없이는 불가능하겠죠?

 

뿐만 아니라 제가 위에서 언급한 그 한국인 여자교포와도 친하게 지낼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저랑 옆에서 앉으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하고아참 그리고 이 여학생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one mile run을 하는 여학생이였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리가 상당하게 이쁘고 군살없었던 이쁜 여학생이였습니다아침햇빛에 조깅을 하니깐 훌륭한 tan도 있고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압권인 것은 이 여학생이 한창 더운날 여름때 얼굴에 땀이 촉촉히 흘려내리면서 살짝 나시같은 옷을 입을때 보이는....

 

Well, you get the point. J

 

하지만 이 여학생도 영어가 모국어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final exam presentation때 결석했습니다캠퍼스에서 다시 만나서 물어보니깐일부러 안 나왔다고 하더군요.

 

Oh, I am so scared of speaking in front of people. I have this huge phobia about speaking in public.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만큼 부담되고 그만큼 스트래스 받을만한 수업입니다.

 

하지만 비싼 학비내고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클래스아닌가요어짜피 나중에 인터뷰할때 영어로 해야하고그리고 운좋게 취업하면, client임원들앞에서 프래젠테이션 할 상황도 많이 있을겁니다미국은 꼭 임원이 아니더라도심지어 시다바리 business analyst라도 살짝 살짝 프래젠테이션 할 기회를 줍니다.

 

저역시 졸업후 첫직장에서 위 상사가 그런 프래젠테이션 스케줄을 잡아줫는데자신없다고 거절할수는 당연히 없기에 3주동안 고민걱정많이 한적이 있었습니다결국에는 그럭저럭 잘 해냈지만역시 신입생때 택한 클래스가 큰 요인이였고요.

 

나중에 안 얘기지만내 상사가 그런 기회를 저한테 준 이유가 절 믿어서 저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한게 아니라별로 쓸데없는 돈이 안되는 잠재고객이기에 걍 나한테 떠맡긴거라고 옆에 동료가 그러더군요 ㅎㅎㅎ

 

ㅜㅡ.

 

자기개발은 대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하셔야합니다그리고 자기개발은 편한 공부가 우선이 아니라힘든 공부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이런 elective을 매우 다양하게 폭넓게 사용해서 자기개발 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편입하신 학생분들께 몇개 적어드릴께요.

 

1.       Take Business Communication class.

 

107. Business Communications (4)


Process and discipline of effective spoken presentations. Examination and application of classical and contemporary thinking on substance, structure, and delivery of messages. Elements of graphic presentation of data and presentation technology. Students design and deliver informative and persuasive presentations on key management issues. Critique of all efforts; certain efforts to be videotaped for review. P/NP or letter grading.

 

심지어 비디오 찰영까지 해서 심사하는 클래스입니다 기억으로는 제가 3학년때 택한 수업이였는데 정원이 15중간고사 학기말없이 15group/team presentation 3개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4명이 팀원이랑 outline짜고파트별로 맡아서 role playing  실제 product selling  하셔야합니다.

 

참고로 제가 택했을때 동양인은 저빼고 전무했습니다여학생들도 겨우 2명뿐이였습니다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        Take as many freshman seminar courses as possible.

 

Liberal arts학교처럼 모든 클래스가 세미나 위주가 아니기에이런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찾으면 30명이내의 클래스들을 볼수 있지만, 10명이내의 클래스를 UCLA에서 찾는것은  힘듭니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